여기 어떤 사실이 있습니다. 그 사실은 사람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끼칠 내용입니다. 물론, 사실이라는 건 하나의 정보라서 정보를 인지하는 것으로 당장 물리적 영향을 받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또 인지한다는 건 단지 정보로만 머물지 않기 때문에 영향을 끼친다고 봐야 합니다.
먼 과거, 지구는 평면이라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뭐~! 이를 지금도 그렇게 믿는 이들이 있다고 합니다만... 지구가 평면이라고 생각했던 건 그럴듯 한 사실이 그럴듯 한 것에 있지 않고 진짜 사실로 받아들인 겁니다. 그게 진리였던 거죠.
현재, 우린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대부분 확신합니다. 재밌는 건 지구가 둥글다고 하는 사실을 실제 목격한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 역시 가상현실을 대입시키면... ㅎ
이미지 출처: www.testingtheglobe.com
그런데, 이러한 사실 아닌 사실들이 지금은 없을까요?!
우리는 새로운 정보라고 하는 그럴 듯한 내용들을 접하면 때때로 놀라기도 합니다. "이런 걸 몰랐다니~!" 하면서... 하지만 다시 알고보니 사실이 아니었던 기억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는 이론적인 것에만 한정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건과 사고 속에서도 반전처럼 늘상 일어나는 일이니까요.
가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기존 알려진 사실과 다른 어떤 발견이 엄청난 새로운 사실인냥 대두되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 새로운 사실로 밝혀진 것에 의해 끼쳐질 영향이 의미일까?! 만일 또다시 그것이 아닌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면 어떻게 되는거지?...
이런 생각 속에 마지막으로 드는 생각은
"그런다고 사실이 변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로 결론짓곤 했죠.
이미지 출처: www.mirror.co.uk
한편으로... 사실이란 인간이 지닌 관점의 범주 내에서만 의미가 부여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유~ 근데 말이죠. 사실이라는 것에 대해 말한다는 걸 머리 속에서 아무리 정리해도 그 사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기가 정말 쉽지 않네요.
쓰면서도 헷갈리니...
마음의 여유가 없는 채로 글을 무작정 쓰려고만 하다 보니 더한 것 같습니다.
대체 왜 이렇게 스스로를 옥죄려 하는지 원~!
가부간 매일 써왔던 블로그 포스팅 중단을 심히 고민해야 할 듯 합니다. 혼자는 스스로를 위한 담금질이라 자위했습다만, 배설도 이런 배설이 없는 것 같아서... 자괴감이 떨쳐지지 않네요.
그래도 이번 포스트의 결론은 내야겠군요.
좀 한심하고 허탈한 얘기가 되겠지만...
모르는게 약이 아닐까?!!
아~ 이야기 할 것을 한 가지 빼놓을 뻔했군요. 앞서 언급했던 "먼 과거, 지구는 평면이라는 것이 사실"이었다는 걸 확고하게 그렇다고 할 또는 그 반대되는 근거를 제시하는 게 쉽지 않으며, 그 근거라고 할 수 있는 것 역시 관점이 아닌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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