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다른 두 곳에서 현수막을 보았고... 두장의 사진을 하나로 편집함.
운전을 하던 중 신호대기를 하고 있는데, 길 건너 편 멀찌 감치... 현수막이 보입니다.
"일자리 먼저! 내'일'이 있어 '내일'이 있는 나라!"
참 좋은 말입니다. 근데, 이보다
"더불어 잘사는 사회! 차별과 그늘이 없는 따뜻한 나라!"
이말은 정말로 더 좋을 수 없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한나라당이 선거를 앞두고 내걸고 있는 슬로건이라니... -.-;
이게 말이 되나 싶습니다. 경쟁과 철저한 능력주의에 따른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외쳐야 어울릴법 한 한나라당에서 왜 저런 현수막을 걸고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아니 떳떳한 모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선거철이 다가오니 이게 민심이다 싶어 눈가리고 아웅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나 중요한 건 그들이 이러한 세상을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결국 최소한 그들도 이 현수막에 써 놓은 글처럼 그러한 세상을 많은 국민들이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사실입니다. 주어를 말하지 않았으니 누가 했는지 알 수 없는 것이라는 웃기지도 않는 괴변을 토하는 그들이기에 이 현수막에 대하여 또 어떤 말도 안되는 변명을 내세울지 그것만 기대되지만...
참 아무리 생각해도 웃기는 일이지 않나 싶습니다.
한나라당에서 "더불어 잘사는 사회!"라... "차별과 그늘이 없는 따뜻한 나라!"라... 헐~
그런 한나라당에서 지난 지방선거를 석권했던 그 잘난 지자체장들 대다수가 법의 심판을 받고 있는데... 좀 뻔뻔한 구호 아닌가요?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다는 한나라당에서 차별없는 세상을 위하여 분배정책의 일환으로 만든 종부세 폐지를 앞장선 것이 한나라당 아닌가요? 교육정책의 평준화가 문제라고 특목고와 외국어 고등학교를 확대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금산분리 폐지에 앞장선 것이 한나라당 아니었나요?
아~... 혹시 지금껏 했던 모습들에 대해 반성을 하고 정말 잘 해보겠다... 뭐 그런 뜻인가요?
그것이 정녕 한나라당의 뜻이라면, 제~발 부가가치세 같은 간접세 확대하려 하지 말고... 일자리 가지고 장난치지 말고... 부동산 가지고 투기나 조장하지 말고... 제발 눈에 보이는 거짓말과 말바꾸기나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저 현수막의 문구들을 믿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후~
최근 아래의 이미지가 인터넷에서 자주 보게 되던데...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선거철 진화론이라고... 아주 딱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선거철을 풍자한 이미지
아~ 그러고 보니... 현수막의 끝나는 문구 마다 "나라"라는 말을 강조하는 것으로 볼때,
단순히 당 이름을 홍보하려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런 뜻없이... 그 말의 뜻도 알지 못할 것이라는 건 당연할 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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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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