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감독 마라도나는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 등에서 시종일관 매시만을 앞세웠습니다.
실제 마라도나의 생각이기도 하겠만, 축구 경기의 전술로 보자면 그건 또다른 함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시는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득점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했을 뿐 득점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골을 넣으려 적극적인 노력을 한 것은 아닌 듯 보였기 때문입니다.
매시인들 헤트트릭을 하고 싶지 않았을 텐데...
그러니까 매시는 정말로 노련하고 팀을 위해서 어떤 모습과 역할을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동료 이과인의 헤트트릭은 매시가 없었다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었다고 봅니다.
▲ 아르헨티나 축구의 핵 매시
박주영의 몸을 맞고 들어간 아르헨티나의 첫골은 매시의 프리킥이었습니다. 프리킥을 차는 위치와 매시가 공을 날린 목표지점은 아르헨티나의 다른 공격수들의 머리나 발을 향하고 있다는 건 매시가 직접 골득점에 나서지 않을 것을 암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상대의 그러한 전술과 전략을 간파하지 못하고 그저 곧이 곧대로 매시만 막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듯 했습니다. 결국 매시만을 이야기하며 돌아다닌 마라도나의 꾀에 넘어간 꼴이 된 것이 아닌가... - 물론 매시가 그만큼 뛰어난 선수이기에 이러한 전술과 전략이 통할 수 있었을 겁니다.-
▲ 매시의 프리킥에서 시작된 아르헨티나의 첫골 장면
솔직히 우리 선수들의 모습이 좀 위축되고 움츠린듯한 모습이긴 했지만, 세계 최강이라고 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경기 모습과 비교하여 현격한 수준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아르헨티나전의 패배원인은 실력 차이 보다는 상대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전술의 실패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4대1의 경기 결과는 좀~
2010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닐 잡을라니 좀 힘들긴 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 ^^*
아~ 본 글의 내용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은 또 다를 수 있을테구요.
고맙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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