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행수를 바라고 살지 않는 편이라서 재미로 몇번인가 구입했던 기억 이외에 복권과 같은 것들을 가까이 했던 적이 별로 없습니다. 뭐 물론 복권에 당첨되어 순식간에 수십억의 부자가 되었다는 소릴 듣게되는 경우 솔깃해지기도 하고 아주 가끔 그러한 복권 당첨이 된 상상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나같은 사람도 이렇게 복권이 당첨되면 어떨까를 생각하는데... 매주 복권이나 경마, 카지노와 같은 도박에 빠진 -그렇다고 그러한 사람들 모두가 원래부터 그러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이 글이 그러한 분들을 욕되게 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없습니다. 물론 그 구렁텅이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 경우라면... 그것도 본전 생각이 간절하거나 돈이 급한 상황에서 이래저래 뾰족한 답이 없을 때 이러한 복권과 같은 것들의 유혹은 간단치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 연장선에서 정신적으로 이미 얽매어 버린 돈과 관련된 사기의 손길에도 속아 넘어갈 확률도 더욱 높아질 겁니다.
그런데,
음.음.~ 그렇다고 현재의 형편이 좋은 건 절대로 아니지만... ^^; 어쨌든 대박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웃어 넘길 일이라고 생각되는 한가지 사건?이 발생하여 이를 그냥 단순히 다른 분들과도 한번 웃고 넘기는 소재로써 블로그 포스트로 남기려고 합니다.
워낙 돈이 사람을 속이고 속는 세상이라서 조심해야할 일들이 넘쳐나는데 몇일 전 메일 하나가 배달되어 왔습니다. 제목은 GMAIL WINNER라고 되어 있고, 내용은 "DEAR WINNER PLEASE OPEN ATTACHMENT FILES DOWNLOAD AND SEE DETAILS OF YOUR GMAIL WINNING AND CONTACT YOUR CLAIMS AGENT"로 달랑 한줄만 적혀 있을뿐인 메일이었습니다. 대충 보자면 그 내용은 "당첨 메일에 대한 내용을 첨부된 파일을 받아서 자세히 확인한 후 대리인에게 요구하라"고...
▲ 190만 달러가 당첨되었다는 메일
그래서 첨부된 파일을 열어 보았는데, 월드컵과 마이크로소프트 운운하며 자그만치 190만 달러가 당첨되었다는 겁니다. -헉~! 190만 달러라... 현재 원달러 시세로 하자면 우리돈 약 23억원이 넘는 서민들에겐 결코 작지 않은 금액인데... - 그리고 메일 내용 마지막에는 가능한 빨리 요구하는 개인정보들을 적어서 빨리 청구하라고 덧붙여 놓기도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디서 많이 보고 듣던 내용같습니다. 그것이 뭔가 했는데... TV홈쇼핑에서 이번이 마지막 찬스, 절호의 기회 등등 다시는 이런 조건이 없을 거라면서 시간 없으니 빨리 구매를 선택하라고 종용하던 매번 써먹던 식상한 멘트가 연결됩니다.
▲ 190만 달러가 당첨되었다는 메일의 첨부문서
그렇지만 아주 조악하고 이처럼 형편없이 허술해 보이는 것임에도... 처음엔 무슨 비밀번호라고 쓰여진 것도 있고, 조잡해 보여도 기존에 당첨금을 수여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을 첨부한 것들을 보면서는 이게 왠 떡이야 하면서 혹~ 했었습니다. 솔직히... -.-; ^^*
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이건 아니군요. 명시된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주소가 비스무리한 점도 그렇고... 뭐, 물론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확인한 바로도... ㅋ 이건 그냥 장난 이던지 아니면 사기가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도 아주 짧은 한순간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는~ ^^;
아마도 기존의 이상한 전화들과는 좀 다르게 느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상한 전화들 대부분이 내 카드나 계좌에서 돈이 빠져 나갔다는 거였던과는 달리 상반되게 돈을 주겠다는 것이니... ㅋ 뭐, 물론 앞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이런 것에 크게 좌우되는 성격이 아니라서 흐~
아무리 그렇지만도 만일 이 메일을 보낸 edward komo라는 인물이 어떤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한 행위라면... "퉤퉤퉤" 욕을 한바탕 한 것이라고 해도 될테고... 그냥 재미로 보낸 장난 그 이상이 아니라면... 그대로 웃고 넘긴 것이라고 마음으로 정리를 하고자 했습니다.
아~ 물론, 저야 기분 나쁘지 않게 받아들인 하나의 작은 에피소드에 불과했지만, 행여라도 다른 분께서 이러한 메일을 받으셨다면... "이거 장난 메일이려니 하시길" 당부드리고자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처럼 살짝 기분 좋게 넘기시는 것도 좋을 듯 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ㅎ
고맙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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