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족 회합도 있고 하여 본가에 들렀다가 부모님께서 사용하고 계신 침대 모서리에 찍혀 상처가 났습니다. 원목 평상형태로 보기에도 튼튼해 보이고 중후한 멋도 있어서 나이 드신 분들의 침대로써 괜찮아 보였던 침대인데 그 좋아 보이던 것에 그만 다치고 만겁니다. 무릎 아래 정강이 앞쪽에 피가 날 정도로 찍혀 얼마나 아프던지...
▲ 날카로울 만큼 뾰족한 침대 모서리
부주의한 탓도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아픈 순간에도 꼭 침대를 이렇게 만들었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각이 보일 정도로 뽀죡한 원목 침대의 모서리를 보면서 얼마나 야속했는지 모릅니다.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그 순간엔 통증이 얼마나 심했는지 눈물이 다 날지경이었습니다. 다치고 나서 얘길 하다 보니 어머님께서도 몇번 그렇게 다친적이 있으시다며 모서리를 깍아 버려야 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보기에 안좋은 것도 고려하여 모서리 보호테이프을 붙이기로 하였습니다.-
▲ 침대 모서리에 찍혀 다친 상처
그래서 주위를 둘러 보니 안전을 위해 모서리를 둥글게 마감 처리한 가구들도 있었지만, 많은 가구들의 모서리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가구라는 것이 인류의 생활사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일텐데... 그만큼 조심하며 생활을 했기 때문에 덜 다치고 그래서 가구를 만드는 사람들이 위험성 등에 대한 고려를 덜하게 되었던 건지... 아직도 대부분의 가구들이 안전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의아하게 느껴졌습니다.
▲ 모서리를 둥글게 마감한 침대와 모서리 보호테이프
물론, 개인적으로도 생각해 보니 그동안 가구로 인해서 다쳤던 기억이나 가족 중에서 그런 사고?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긴 합니다만... 무엇이든 당해보면 안다고 가구를 제작하는 분들이나 기업에서 가구의 마지막 손질에서 조금만 더 신경써 주시면 가구로 인해 다칠 일이 보다 더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포스트를 발행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암튼, 정말 너~어무 아팠답니다. 아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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