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잘 보질 않지만, 그래도 보게 되면 자주 시청하는 채널이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좋아하여 내셔널그래픽 또는 디스커버리 등의 채널이 그 주인공인데요. 워낙 케이블TV의 채널 변경이 심하고 나왔다가 안 나왔다가 하는 덕에 언급한 두 채널이 동시에 보여지는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볼 수 있는 방송은 디스커버리 채널인데, 그 디스커버리 채널을 보다가 가끔 듣게 되는 채널 홍보용 말하자면 CM음악을 듣다가 그 방송이 미국 방송이기에 그저 영어인 줄로만 알고 대체 저게 무슨 뜻일까 했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제목에 쓴 붐디아라(boom dee odda).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어의 발음이란 게 말하는 사람에 따라 또는 그 쓰임에 따라 변화되는 것도 많고, 워낙 연음화 되는 발음의 특성상 들려오는 그 소리를 원어민이 아닌 이상 쉽게 듣기란 어렵기에... 저 "붐디아라"란 말이 돈 비 워리~ 뭐 비스무리한 발음. 그러니까... 그냥 "걱정하지 마라"라는 의미의 문장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아마도 이건 국내 모 대기업의 광고에도 같은 음의 노래가 CM으로 사용된 것을 들었던 기억에 의해 자연스럽게 연상되어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여하튼... 그러나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나오는 CM -정확히는 CM이 아닐 수 있지만, 어차피 상업방송인 디스커버리 채널을 홍보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으니 편의상 이렇게 지칭합니다.- 을 들을 때마다 "돈비워리"라고 들려오는 그 발음을 아무리 들어도 처음 생각했던 Don't be worry~ 라는 발음은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문법상으로도 맞지 않고. 그러면서 점점 그게 어떤 뜻을 지닌 단어들의 발음일까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메멘토 증후군에 빠진 전 늘 그렇듯, 그것이 궁금한 건 그때뿐이고 마냥 방송을 보면서 그 노래를 듣게 될 때마다 아~! 이게 뭔지 찾아봐야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우연히 생각 난 김에 찾아 보고야 말았습니다. ^^;
붐디아라! 또는 붐디야라(Boom de yada, Boom dee odda) 그 말은 아프리카 말로 지구를 사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던 겁니다. 오~ 참 좋은 말이라는 느낌으로 "붐디아라"라는 발음이 새롭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또 그러고 보니 우리의 가락 "에헤~라 디어~"란 후렴구와도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요. ^^ -
지구를 사랑한다... 음~ 그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기도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 말이죠... 지구사랑~! 사람사랑~! -오~ 사람사랑... 대학시절 노래모임의 이름이기도 한데... ^^ 저는 기타를 쳤었죠. ㅎ-
참고로, 그 디스커버리 채널 CM음악의 원곡은 작가 미상의 미국 민요 "I Love the Mountains" 또는 " I Love the Flowers"로 불리고 있는 노래이며,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는 2008년도에 "세상이 아주 좋아요(The World is Just Awesome)"라고 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래는 그 디스커버리 채널의 캠페인 "The World is Just Awesome" CM음악입니다.
유튜브 조회수가 어~엄청나네요.
그리고 이건 보너스로 "The World is Just Awesome" CM음악의 가사입니다. ^^
I love the whole world, And all its sights and sounds.
Boom dee odda, boom dee odda,Boom dee odda, boom dee odda
I love the oceans, I love real dirty things, I love to go fast, I love Egyptian kings, I love the whole world, And all its craziness.
Boom dee odda,boom dee odda, boom dee odda,BOOM dee odda
I love tornadoes, I love arachnids, I love hot magma, I love the giant squids, I love the whole world,
It's such a brilliant place.
Boom dee odda, boom dee odda, boom dee odda,BOOM dee odda
이미 모두 알고 계시고 저만 모르는 얘긴데... 괜히 아는 척한다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메멘토적인 제 기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써, 그리고 언제나 말씀드리듯이 행여 아직 모르실 분들이 있을지 모른다는 차원에서 발행한 포스트라 생각하시고 넓은 이해를 구합니다. ^^;
며칠 전 PD수첩을 통해 본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과 쓰나미를 보면서 사람과 지구를 겸허한 마음으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구를 소중히 하고 사람을 더욱 소중히 해야 한다는 생각... 이 또한 본 포스트의 한 가지 의미가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고맙습니다. (_ _)
글을 인용하실 경우 따뜻한 댓글(또는 트랙백)과 원문의 출처 및 링크는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_ _)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추천과 RT 부탁드립니다.
'디지털이야기 > 음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가 전해 준 알지만 몰랐던 노래 이야기 (2) | 2015.01.12 |
---|---|
스마트 세상이 아니었다면 지아비는 없었겠지?! (0) | 2014.07.31 |
김C의 노래 "고백"과 Beatles (12) | 2011.01.18 |
광석이 형을 생각하며... (4) | 2011.01.06 |
프리실라 안(Priscilla Ahn)의 노래에 반했습니다. (6) | 2010.11.28 |
젊은 비틀즈의 추억 (6) | 2010.10.20 |
산울림... 그들의 음악세계 (4) | 2010.07.23 |
새롭게 와 닿은 노래 "제주도 푸른 밤" (6) | 2010.04.16 |
크리스마스 특집 ☆★☆ 비틀즈Beatles 캐럴모음 (4) | 2009.12.24 |
안단테 처럼... 천천히 Adante Adante... (6) | 2009.09.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