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마음의 여유가 많이 없다 보니 음악을 제대로 듣지 못합니다. -비단 저만 그런 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음악을 병행해 듣는다고 크게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 의미에서 앞으론 일부러라도 음악을 들어야지 다짐해 봅니다.
전 음악을 참 좋아합니다. -뭐, 음악과 노래를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초등학교를 막 졸업하면서 알게되고, 즐겨 듣게 되었던 비틀즈... 그 이후 부터 비틀즈는 좋아하는 음악의 기준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비틀즈의 음악과 유사한 음악들은 자연스럽게 연결되곤 했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알고 있을 제2의 비틀즈로 불렸던 Klaatu와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New Kids on the Block의 "Tonight " 그리고 최근 팝 그룹으로써 비틀즈의 음색과 비슷하다고 느꼈던 Jet 등등... 어느 한 시절에 접하게 되었던 비틀즈는 그렇게 여러 아티스트들의 노래 속에서 저에겐 익숙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C(뜨거운 감자)의 새노래 '고백'을 들으면서도 뭔가 익숙한 음색이 느껴집니다.
그동안 김C의 노래를 즐겨 들었던 것도 아닌데... 살갑게 귀 속을 파고 듭니다.
둥당 둥당 공이 튕겨지는 듯이 느껴지는 가벼운 비트와 바이올린이 곁들여지면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비트와 바이올린이 너무도 잘 어우러지는 비틀즈 노래와 닮았다고 느껴진 겁니다.
어떤 분위기랄까요?!
▲ 그룹 뜨거운 감자
음악이 주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란 정말 작지 않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노래 '고백'을 작곡한 뜨거운 감자의 맴버 고병준이 비틀즈를 좋아하고, 실제로 그 음색에 영향을 받아서 노래를 만들었을지도... 아니 그는 아니라고 해도 영향 받은 연결고리들을 이어가다 보면 연결 될지 모를 일입니다. ^^ 현대 대중음악에 있어서 비틀즈의 영향이 끼치지 않은 영역은 아마도 없을 테니... -뭐 이 역시 저만의 생각일 수 있습니다만.^^; -
그런 의미에서 뜨거운 감자의 노래 '고백'과 비틀즈 앨범 Abby Road에 수록되었던 노래 'Golden Slumbers, Carry That Weight, The End' 을 포스트에 함께 담아 봅니다. 한번 비교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들을 실 때 비슷하다 느끼실지 모르겠는데... 솔직히 좀 더 비슷한 음악을 찾느라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습니다.. ^^; -
아~ 참고로 아시는 분들이 드문 것 같아 유튜브 저작권과 관련한 한가지 정보를 공유하자면,
얼마 전 구글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와 '음악UCC활성화와 음악저작권 보호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여 한국에서 음저협이 저작권을 가진 음악을 유튜브 이용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음원들은 유튜브에 올려도 무방할 듯 합니다. 행여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구글 유튜브에서 알려줄테니.. 큰 걱정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구글이 이건 잘한 일이네요... 텍스트큐브도 유튜브 처럼 발전 시켜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후~
뜨거운 감자의 노래 '고백'의 가사 및 코드.. 이건 보너스 입니다. ^^*
이 노래를 듣고 있자니 자연스럽게 기타를 치고 싶다는 충동에 코드를 찾아 맞춰 보았습니다.
정말로 입에 맛있게 붙네요... 좋은 노래입니다.
< 노래: 뜨거운 감자(김C. 고범준) / 작사: 김C / 작곡: 고범준 >
A C#m Em D D A Bm E
A C#m Em D C#m F#m Bm E A - Dm - A - Dm - C#m - F#m - Bm - E - A |
■ 최초 발행일 : 2010. 5. 13
좋은 글이라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추천과 RT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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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좋아하는 곡이에요.
2010.05.13 13:57담백하니 여유가 느껴져 더 좋아요.
언제나 과한 퍼포먼스와 진한 맛과 금방 싫증나는 듯한 요즘(?)의 음악과는 달라서 좋은 것도 있구요~
그러고보니 비틀즈 같은 분위기가 나네요.
흥얼흥얼 따라부르기가 좋은 곡이 몇 개 있어서 요즘 제 관심을 받는 뜨거운 감자!
팀 이름이 좋아요. 잘 지은 것 같아요~ㅋ
요즘같은 시기에 잔잔하니 가사도 음미하면서 듣기에
2010.05.13 15:12참 좋은 노래라고 생각됩니다.
부뚜막소녀님께서도 좋으시다니... 노래가 더 좋아지는 듯 합니다. ^^*
고맙습니다. 부뚜막소녀님.. (_ _)
김c 특유의 느낌이 전해집니다~!
2010.05.13 17:41요즘처럼 날이 좋은 5월에 딱인 노래 같아요^^
네.. 정말 그렇네요.. ^^
2010.05.13 20:22비틀즈, “Boy, you're gonna carry that weight
2010.05.13 21:22Carry that weight a long time”...
사실, 일종의 풍자지요...
자본가의 입장을 1인칭으로 풀어낸...
자본도 순환의 자본이라면 참 좋을 텐데...
2010.05.13 22:27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틀즈... 물론 그들도 자본의 수혜를 받았지만, 그 자본의 성격에 있어서 차원이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아마도 파급과 순환이 있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일겁니다. 물론 보는 견해에 따라서는 다를 수 있겠지만.. ^^;
그렇지만, 이 노래가 그런 깊은 뜻을 담고 있었다는 건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자칭 비틀즈 매니아라고 생각했는데... 꼬뮌님으로부터 좋은 정보 하나를 알게 되었네요..
고맙습니다. 꼬뮌님.. (_ _)
참 따뜻한 노래입니다. 비틀즈의 'Golden Slumbers, Carry That Weight, The End' 이라는 노래도 가끔 꺼내 듣는 Mp3중에 있었을텐데... 쉽게 넘겼던 노래인데..이길에 한번 다시 꺼내서 듣게 됐습니다.ㅋㅋㅋ
2010.05.13 22:53사실 비틀즈의 노래중에서도 2000년쯤 발매한 1(빌보드 1위곡만 모은거) 정도를 더 많이 듣고..사실 나머지들은 잘 안 듣곤 하거든요..워낙 다작을 한 그룹이라.ㅋㅋ
알려진 비틀즈 음악들도 좋지만,
2010.05.14 00:16알려지지 않은 노래들도 들어보면 괜찮은 것이 참 많습니다.
워낙 발표한 노래들이 많기도 하니까요.. ^^;
LP판으로 비틀즈 공식 앨범은 모두 소장하고 있지만,
이젠 MP3로만 듣게 되네요.. ^^;
편안한 밤 되시길.. ^^*
고맙습니다. ShelllingFord님.. (_ _)
와우- 얼핏보이지만
2010.05.14 03:21비틀즈 lp를 모두 소장하신다는 댓글이 보이는군요.
저도 lp를 모았으면 좋았을텐데
제방에 턴테이블을 들일 공간도 전무하고,
심지어 lp를 둘만한 공간도 뵈지 않는군여..
시디로는 후기작 중심으로 대여섯장쯤 있는데
시디피가 고장난 이후로는 시디로 음악을 듣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요ㅜ
비틀즈든 머든 mp3로 듣지여.
'Golden Slumbers, Carry That Weight, The End'는
애비로드에 있는건가여. 아마 그랬던거 같은데.
저는 러버소울이나 리볼버를 좋아해여.
저같은 경우는 어느 한가수를 마니아처럼 좋아하는 경우는 없어서
정보라면, 비틀즈든 누구든 다들 미흡하지요.;;
요즘 포크를 좋아해서, 인디포크싱어들의 곡들, 밥딜런의 후기작들이 끌리네여.
LP레코드를 모았던 건 학창시절의 취미였습니다.
2010.05.14 13:33비틀즈를 좋아하여 비틀즈 앨범이 좀 많은 편이긴 한데...
이젠 그저 유물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음악을 좋아해서 모았던 거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이긴 해도, 왠지 잘못된 환경 속에서 시류에 휩쓸려 무의식적인 겉멋이 있지 않았던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꽃들에게 희망을'에 나오는 애벌레처럼 말이죠..
지금은 음악을 들어도 [i][col=blue]-음악을 들을 마음의 여유도 넉넉치 않지만-[/col][/i] 그저 좋다고 생각되는 정도로만 들을 뿐 예전처럼 누가 누구고 어떻다는 것을 굳이 찾으려 하지는 않습니다. 언젠가는 무슨 팝 전문가인양... 그런 적도 있었죠...
저도 밥딜런 좋아하는데... 자주 듣게되지는 않는군요..^^;
비틀즈 앨범 중에서 Abbey Road와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white앨범을 좋아하지만, 솔직히 앨범 중심이라기 보다는 그 속에 수록된 음악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 선호한다고 하는 앨범의 명칭들은 좀 짜맞추기 식인 것도 스스로 부인하지는 못하겠습니다. ^^
I Will과 Strawberry Fields Forever, Penny Lane... 좋아합니다. 물론 대중적으로 더 많이 알려진 노래들도 좋아하긴 하죠... 아~ 그러고 보니 두 노래가 Magical Mystery Tour 앨범에 수록된 곡이군요.. ㅎ
그럼 Magical Mystery Tour 앨범을 좋아한다고 했어야 제대로 짜맞추기가 된건데... ^^*
사실 개인적으로 비틀즈에 주목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의 음악이 좋았기 때문인 것은 기본적인 것이었을테지만, 빈민출신이면서도 음악적 소질을 가지고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었다는 점과 그 음악적 소질이 형식이 아니라 실제적 능력과 즐거운 노력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들은 악보를 볼줄도 몰랐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었죠.
지금도 해외의 유명 아티스트 중에는 비틀즈 맴버들처럼 악보나 음악적 이론 지식없이 제대로 활동하고 명성을 얻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하죠? 뭐 음악 뿐만이 아니겠죠..
-.-; 에구 답글을 달다 보니 길어졌네요...
꼬뮌님과는 길게 말하고 싶어서 그건가 봅니다. ㅋ
비틀즈와 자본의 문제라면,
2010.05.14 03:27사실 모든 유명밴드들이 큰돈을 벌었을테니
문제적일것입니다.
다만 적어도, 세금이나 실컷때렸으면 좋겠군여.
문득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존레논은 어떻게 생각을 했을까 궁금합니다.
그는 말로만 사회주의타령, 맑스타령을 했을까요.
그가 아티스트적으로 사회운동을 한건 사실이겠지만
자신의 부를 다르게 사용하려고 헀던 적은 없는것으로 아는데
그래서 총에 맞은걸까요.
그래도 그의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올바른 생각을 하도록 했으니... 질적으로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그를 저격한 마이크 채프먼도 그저 유명해지고 싶다는 충동으로 그러했다고 하니... 이념적인 잣대와는 무관하다고 현실적으론 말할 수 있을 듯 한데...
2010.05.14 13:29모르겠습니다. 권선징악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어떻게들 생각하고 평가를 될지는... 물론 지금껏 이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은 적은 없네요.. ^^
언젠가 존레논과 오노요꼬가 찍은 나체 사진을 본적이 있는데... 참 자유분방한 생각을 소유하고 있구나 생각하면서... 어쩌면 그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생각의 연장선에서 간혹, 지금이라도 더 늙기 전에 나체사진을 한번 찍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ㅋ
한편으로 정말 이세상은 우리의 생각을 옥죄고 결국 보이지 않게 우리를 조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것을 느끼기도 하고 모르고 살아가기도 하지만.. 결국 이러한 것 조차도 하나의 의견으로 치부될 뿐이거나 스스로의 생각에 있어서도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넘기는 것일테니...
또한 그래서 언젠가는 제대로 된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유토피아같은 세상에 대한 이야기랄까요? 후~ ^^;
또 길어졌네요...
꼬뮌님께 딱 알맞게 좋은 오후시간되시길 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꼬뮌님..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