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랑하고 정말로 좋아하는 저희 누님의 세상살이는 저에게는 적지 않은 표본이랍니다. 그러한 누님이 있다는 것이 더없이 좋기도 합니다.
저희 누님 가족이 사는 모습을 포스팅해 봅니다. ^^
여름의 절정 (2009년8월5일)
여유로운 여름 날, 햇볕은 쏟아지지만 원두막은
참 시원합니다. 베르나르의 <신> 5권 읽고 있는 울 아들.
도서관에서 빌려 읽자고 말했으나, 기다릴 수 없다고 하여 ㅠㅠ
"베르나르 씨!! 뭔 할 얘기가 그리 많으슈~"
어느새 푸릇한 사과 한 쪽이 붉게 변하는 계절,
우리는 지금 막, 여름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습니다.
고요한 잔디밭...
동네 전체가 모두 낮잠 자는 듯 조용합니다.
새들도 어디로 갔는지,
우리 연못에 오래 전 터 잡아 살고 있는 참개구리를 찾았지만,
오늘은 어디를 갔는지...
낮에만 들어오는 주인에게
박꽃을 보여줄 수 없다고 투정부리 듯
하늘로 하늘로 오르고 있는 조롱박.
솜씨 없는 주인 곁에서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는 고구마 씨!!
넘, 감사해요.
벌써 입추라더니
붉은 고추 가득합니다.
원두막에 치려고 샀던 갈대발(병천 장에서 3000원씩 주고 샀대요^.^)을
둘둘 말아 집으로 가지고 왔어요.
거실 버티칼을 버렸거든요. 커텐을 다시 하자니 답답하고
요 갈대발 치니 어때요??
6000원어치 치곤 괜찮나요??ㅎㅎㅎ
우리의 2009년 8월도 이렇게 부지런히 지나고 있어요.
거리엔 부쩍 차들이 줄어 있네요. 모두 산으로 바다로 떠난 것 같아요.
모두 행복한 휴가 보내시길 빕니다.
물론, 저도 행복한 8월 보내고 있답니다.
항상 제 곁에서 저를 지켜봐 주시는 우리 님들!!
문득, 제가 참 복이 많은 사람이란 생각 또 듭니다.^^
-출처 다음카페 "써니 책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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