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창과부(미래창조과학부)에서 소프트웨어산업 활성화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퓨터프로그래머 자격시험을 신설한다는 계획이 전해지면서 벌써부터 시끌벅쩍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하는 것에 무슨 생각으로 자격증을 부여한다는 건지...
대한민국에서 이제 자격증 없이 프로그램을 만들면 프로그램이 아니게 되는 건가요?
뭐~ 그럴리는 없을 겁니다. 내용도 이와는 무관하구요. 하지만...
이미지 출처: onlineinfluence.co.za
언젠 부터인가 자격증에 대한 의구심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남발되고 있는 자격증...
이게 정말 자격을 갖추게 하려고 하는 건지, 증을 팔기 위한 꼼수인지... 또한 사람들은 자신의 강점을 내세울 근거로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하는 것 같지만 정작 그것이 어떻게 쓰여질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것도 의구심을 더하게 만들었습니다.
자격을 주겠는 쪽이나 따겠다는 이들 대부분 말 그대로 자격증만 따면 끄~읏!! 1
우리나라의 자격증 제도의 문제는 순서가 뒤바뀌어 있다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닭과 달걀의 문제로 치부되겠지만 사회로 진출하기도 전에 먼저 자신이 해야할 일의 자격을 취득하도록 하는 것은 생각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2 3
이미지 출처: www.teaching-certification.com
국가사회적 안전망도 취약하고 제대로된 취업 환경 역시 열악한 우리네 환경에서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근본적인 제도와 구조부터 바꾸고 자격증을 이야기하더라도 했어야 한다는 생각말입니다. 더구나 자격이 있는 것과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같아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는 더더욱.
자격증은 말 그대로 그만한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는 수단이어야 하는데, 단순히 "나 이런 거 있어"가 되었다는 점과 근본적으로 자격증 제도의 목적은 특정 기능과 재능을 장려하고, 그 기본적 자질에 대한 자격을 통해 사회적으로도 더 많은 기여가 되도록 한다는 것에 있지만 정 반대로 가고 있다는 사실은 깊이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미쿡에 프로그래머 자격제도가 있어 유수의 스타트기업들이 배출되고 선순환된건가요? 진짜 이 프로그래머 자격 제도를 통해 소프트웨어산업 활성화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재 양성될 수 있을까요? 도대체 프로그래밍에 대해 어떻게 개념화하고 있는지 이 자격증을 계획한 이들에게 묻고 싶어집니다.
프로그래밍이 뭐죠?
웃긴건 프로그래머 자격 제도를 관할한다는 기관인 KAIT(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홈페이지를 크롬 웹브라우저로 들어가 보니 화면배열 상태가 영 엉망이군요. 특정 환경에만 최적화가 되어 있나 봅니다. 홈페이지 관리나 먼저 좀 해야할 듯 합니다.
일부러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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