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 그들을 일컬어 대중이라고 하죠. 듣기에 따라 기분 나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흘러왔던 과정을 훑어보자면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그 대중이라고 하는 이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건 뭐니 뭐니 해도 돈 아니겠습니까?
그 돈이 지닌 본질적 속성은 관심조차 가지려 하지 않으면서 그저 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딱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딱한 일이라는 표현까지입니다. 그러한 생각을 두고 잘했니 못했니를 따지고자 하는 건 아니니까... 사실 알고 보면 그 대중들의 속성을 이용하고자 하는 보이지 않는 헤게모니가 문제죠.
이미지 출처: jenniferose04.wordpress.com
다만, 그들이 -저를 포함하여-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스펙 쌓기라는 말과 돈 벌기라는 말의 차이는 없습니다. 둘 다 나보다 남 보여주기에 있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찾을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 때문이죠. 좋은 옷에 좋은 차를 타고 다녀야 내가 완성된다는 착각.
늘 하는 말이지만 인터넷이 좋은 건 내가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여러 관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환경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흔히 하는 말로 멘토가 따로 없을 만큼 원하는 멘토를 유비쿼터스 -언제 어디서나- 하게 만날 수 있거든요.
사실 적잖이 나이를 먹어 가고 있지만, 양철북의 오스카 마냥 아직도 어리다고만 생각하는 저는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의 시각과 다르지 않게 부러운 -따라 하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맞아요. 살리에리 증후군... ㅠ.ㅠ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 음악을 잘하는 사람... 만들기를 잘하는...
그 중에도 작은 소질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건 음악이어서인지... 음악 하는 이들을 볼 때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부러운 그들의 나이와 상관없이...
노래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는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저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분이 참 많을 겁니다. 이 친구의 노래를 지그시 눈 감고 들으면 마냥 하늘을 부~웅 떠 날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네... 자유... 그 자유가 느껴집니다.
젊은 아티스트로 제이슨 무라즈(Jason Mraz)가 있다면 적지 않은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크리스 드 버그(Chris de Burgh)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입니다. 그의 노래를 듣고 있자면 한 편의 영화를 본 느낌이랄까요? 아직 모르셨다면 그의 앨범 크루세이더(Crusader/십자군)을 찾아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참고로 같은 앨범에 수록된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는 우리나라 음반 시장에서 꾸준하게 앨범이 판매되었다는 기록이었나?? 암튼...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언급할 부러운 이들은 너무도 많지만...
마지막으로 판소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1979년생 이자람... 전통적인 시각에만 머물렀던 판소리를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전 인류적 예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그 에너지... 판소리를 하면서도 '아마도이자람밴드'라는 이름으로 현대 음악을 함께 소화해 내는 것을 보면... 너무 예쁘고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이들이 지닌 공통점은 자신만의 색채가 뚜렷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무언가를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살짝만 들어도 그냥 빠져드는 매력... 이러한 이들이 -그들의 속내를 알 수는 없겠지만- 우매한 대중처럼 돈에 구애받지는 않겠죠?
암튼, 부러운 마음 잠시 접어 두고
일요일... 그들의 음악으로 심신을 달래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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