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차이"라는 말, 살다보면 많이 듣고 하게되는 말이 있지만 이 말처럼 그런 것도 없지 싶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그 말을 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문화적 경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느낌이야 분명 다를테지만...
그리고 그 느낌이란 것이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 역시도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음악은 분명 그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 어른들이 즐겨 들으시던 트로트..
지금 역시도 그 어른들께서는 변함없이 그 풍의 음악을 가장 즐겨 들으시지만 어린시절 듣기에 그 노래가 왜 좋은지 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뭐~ 물론 지금은 그것이 귀에 익어서인지 종종 입에 붙기도 하고 듣기에 나쁘지 않은 노래도 있긴 합니다. ^^;
이미지 출처: www.epng.ca
가족 회합이 있어 다녀오는 길.
차 안에서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 흐르는 가운데 -나오는 음악과는 무관한 척하면서- 문득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신승훈이라는 가수를 아는지...
아이들은 들어는 봤지만 잘 모르는 기색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지금 나오는 노래를 부른 사람이 신승훈이라는 얘기를 했더니 좀 관심있게 들어보는 듯 느껴졌지만 그 정도 수준에 머물더군요.
집에 도착할 시간이 거의 다되어 짐 내리고, 이런 저런 정리해야 할 상황이라 더이상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그 노래를 어떻게 들었는지 물어 보려고 합니다.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만이 아니라 아이들 시각에 어른이라고 하는 우리들이 즐겨 듣는 음악이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여지는지 말이죠.
과연 제가 어렸을 때 느낀 트로트의 그 느낌이 있을까요?
아니면 어느정도 음악에 대한 동시대인으로써 공감하는 바가 있을까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아빠가 듣는 음악을 직간접적으로 접했고, 그간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적잖이 했기에 어느정도 기호가 맞을 거라 예상되긴 합니다만...
아이들이 뭐라고 답을 할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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