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지하고 살아가는 3차원의 이 세상은 시간의 종속적 흐름을 건너뛸 방법이 없습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이 말은 지난 시대가 쌓여 현재가 만들어지고, 현재가 이어져 미래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과율... 진리와도 같은 말입니다. 3차원 세상의 우리들에겐 말이죠.
70~80년대의 문화를 접하고 그 속에서 성장한 사람 중에서 노래 '아침이슬' 한번 불러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그 노래 아침이슬을 그의 나이 만 스무 살에 작사 작곡했다고 하는 김.민.기 이 분...
이미지 출처: windshoes.khan.kr
아마도 아침이슬을 불러본 사람이라면 이 분의 이름 석 자를 모를 이는(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만이지 않을까...
저 역시 그랬습니다. 아니 뭐~ 있어 보이려 하는 마음에서는 조금 아주 쪼금 안다고 할 수 있는 게 있긴 합니다. 노래로는 아침이슬 이상으로 좋아하는 상록수를 비롯해 금관 예수, 친구 등.. 듣고 부르기 좋아했던 그분의 노래가 있고... 그분을 통해 김광석, 유재하, 양희은, 설경구, 황정민 등 적잖은 이들이 우리 문화의 토대를 꽃피웠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네... 그런데, 저 역시 딱 이 정도까지만 입니다.
분명 관심을 둘 만한 분이었음에도 말이죠. 근데, 이런 것도 운명일까요?
SNS를 통해 김.민.기 이 분의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말하는 겁니다만, 인터넷이 좋은 이유는 바로 이런 거죠.- 그리고 알게 되었죠. -물론 먼저 이 분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만큼 하지 못한 것은 부인하지 못할 스스로의 아쉬움이지만,- 김.민.기 이 분은... 세상에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의식적으로 꺼려하셨다는 것을... 그러니 쉬 이 분을 알 수 없었던 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것저것 부족함만 많은 저라서 생각만 많고... 그저 사람답고자 한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 그렇게 접하게 된 그분의 인터뷰 기사는 바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더구나 그분을 인터뷰하고 기사를 작성한 분이 이진순 교수님...
사람다움이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김.민.기 이 분...
자신을 검거하고 취조한 사람들을 향해 자신 때문에 죄를 짓게 된다며 오히려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
“스물서너 살? 그러고 풀려났는데 그때 한참 해방신학이 뜰 때였지. 누가 그러데. 본회퍼 목사가 ‘히틀러는 총으로 쏴 죽여야 된다’고 했다고. 근데 나는, 죽어가면서 나를 고문한 놈들한테 미안하고 죄송했다고 했다. 그래서 본회퍼식의 해방신학은 아닌 것 같다 그랬지. 나중에 운동권 애들한테도 그랬어. ‘너무 미워하지 마라. 미워하게 되면 걔 닮아간다.’ 나중에 보니까 박정희 무지하게 미워하던 놈들이 박정희 비슷하게 되더라고. 내 참, 별 얘기까지 다 하네. (웃음)”
-인터뷰 기사 중에서
자연스레 대학로 "학전" 공연에도 관심이 가집니다. 또한, 꼭 뵙고 싶다는 바램도...
어느 분이라도 읽어보시길 강권합니다.
조금이라도 사람다움을 갈구하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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