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할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애초부터 그러고자 한 사람은 없었을 거란 생각인데... 과거사를 보자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영화 '판의 미로(Pan's Labyrinth)'에 등장하는 비달 대위와 같은 모습...
아니 뭐~ 멀리 볼 것 없이 우리네 직장 생활에서 기분 나쁜(?) 악덕 상사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어느 순간 그 싫어하던 악덕 상사로 내가 지목되고 있다는 얘기 또한 종종 접하는 이야기죠.
▲ 영화 판의 미로에 등장하는 악덕 인물의 결정판 비달 대위의 모습
언젠가는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어... 세상이 나쁜 거지... 알고 보면 다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자주 이야기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부끄러운 얘기지만 솔직히 이젠 좀 이 말에 자신도 없고... 이런 말 조차 이젠 하지 않습니다.
물론, 개중에 더 이상 얘기도 통하지 않는...
정말이지 미운 짓만 골라하는 이들 때문인데...
한편으로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여유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 실제 이유라는 걸 부인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 이해를 내 쪽에서만 해야 하는 걸까?라는 피로감이 그러한 생각을 부추긴거라 할 수 있죠.
착하게 산다는 건 상대적인 거라서 뭐라 쉽게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이것 만큼 추상적인 개념도 없으니 말이죠. 이를 어떤 명제처럼 받아들인 데는 기분에 따라 해석하며 좋고 나쁨을 받아들인 건 아니었나 생각은 하면서도 그것이 인지상정임을 또한 인간적으로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jsd.co.in
결국 모두 사람이 사람을 향한 행위인 것을...
공감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면 그만큼 우리의 삶도 더 나아질 텐데라는 아쉬움.
에구...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원~
네... 착하고 싶은데...
나를 화나게 했던 이들... 그들을 생각하고 나를 되돌아보니...
그렇지 못하다는 자괴감 때문입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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