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삼성이 겔럭시S6를 출시한 후 좋은 반응들에 힘입어 기운을 차린건지 연일 보도되는 기사들이 그간 고전했던 아픔을 씻어내려는 듯 그 내용들을 볼 수록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오늘 아침 SNS를 달궜던 내용 중에도 겔럭시S6에 대한 뒷이야기를 흘리듯 기사화된 내용을 보면 삼성 직원들은 불굴(?)의 한국인이란 표상에 가장 가까운 이들이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돕니다.
밤 새워 일해 본 분들이라면 다들 압니다. 그것이 얼마나 고행인지...
그것도 내 의지 보다 더한 무언가에 의해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래서인지 SNS를 통해 전해진 저 기사에 대한 댓글들은 하나 같이 고생했을 삼성 직원들에 대한 위로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ekonomi.haberturk.com
과연 신종균 사장께서 밤샘 작업을 했을까요? 아니면 기사에 주로 언급되던 그 높디 높으신 분들이?? 알 수 없는 것이긴 하나... 어쩌면 이분들이 밤샘을 함께 하는 것 자체가 더 곤욕일지 모를 일이죠.
겔럭시S6에 대한 삼성이 내세우는 자랑들도 과연 이 제품이 사용자를 위한 건지 의문을 갖게 합니다. 아무리 좋게 봐도 사용자 얘긴 별로 없고, 이건 애플 아이폰을 어떻게 하지 못해 안달난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꼭 이런 식으로 해야 되는 건지... 1무엇보다 저런 식으로 기사를 내보내는 발상 자체가 문젭니다. 저렇게 해야 뭔가 한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하지 않고서는 어떻게 저런 무지막지한 말을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지 원~
이미지 출처: fptshop.com.vn
삼성이 말한 기사 내용은 좋게 보면 3개월 만에 제품 하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력과 제반 환경을 보유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돌려 보면 그동안의 부진은 그 좋은 조건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음을 증명하는 꼴입니다. 더욱이 이 기사 내용은 그동안 삼성 직원으로서 고생한 이들을 오히려 욕보이는 결과가 되기도 하는 것이라서 때문에 그 고역을 알만한 이들이라면 더더욱 위로의 말을 보낼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위로를 보낸 이들이 바라는 건 어쩌면 더 이상 이런 말들이 통용되어서는 안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몸은 몸대로... 정신적 고통은 그 이상의 배가 된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을테니 말입니다.
밤을 새웠기 때문에 성과가 나온 듯 한 저 말은 성과가 나지 않은 경우 밤을 새지 않아서라는 말과 같거든요. 이게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요? 개발자 등의 직원들은 물론 그 직원의 가정까지... 아이고 무셔라.
그러고 보니 구호만으로 보면... 삼성은 전통적으로 바꾸거나 버리는 걸 좋아하는 듯 합니다. 지금은 살아계신지 모를 건희제께선 "마누라 빼고 다 바꿔"를 외치시더니 겔럭시S6 출시를 전후하여 또 "다 버리고"를 앞세우고 있으니...
- 근데, 돌아보면... 애플과 비교하며 문제가 많다고 비꼬았던 것을 어느새 그대로 따라하는 걸 보면 이건 또 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감압식 터치가 좋다며 손톱 이나 뾰족한 건 인식하지 못하는 정전식 터치 방식을 비꼬던 것이 그랬고, 배터리 교체를 못하는 것이 문제라던게 얼마 전 얘긴데... 홍보마케팅팀과 개발팀 간에 호흡이 만질 않아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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