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까지 거짓말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라는 말처럼 거짓말인 것도 없죠. 한편으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말 이전에 거짓말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긴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단정 부터 짓고 나중에 의미를 새기는 경향이 있거든요.
이를테면, 단순히 사실과 다른 것을 이야기 했다고 해서 거짓말이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박완서님의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로 그 세부적인 예는 생략하려고 합니다.
기억이란 각자가 느낀 바에 따라 재정립된 결과물일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의도적인 것에 의하여 조작되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물론, 이 역시 그렇게 한 쪽에서 조차 앞서 언급한 잣대를 들이대겠지만... 거대 권력에 있던(있는) 이들이 있지도 않은 일을 공식 기록인양 하며 국민을 속이는 건 엄격히 말해 범죄행위입니다.
주진우 기자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주진우의 현대사(시즌2) 16화 "박정희 대통령 독일방문의 진실"편에서 전하는 내용은 그간 들어왔던 파독 노동자들과 관련하여 교묘히 포장된 박정희 대통령을 위한 편집 조작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파독 광부ㆍ간호사에 관한 말, 말, 거짓말들(1)
상기 기사에서도 언급되지만 박정희 대통령의 독일 방문 기간 중 있었다고 하는 파독 노동자들과의 만남에서의 오열은 물론 파독 노동자 임금을 담보로 했다고 하는 차관도, 뤼프케 대통령의 손수건도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dw.de(일부 수정편집)
그런데, 그 딸인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3월 독일을 방문하여 이를 사실 처럼 이야기 했습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가 먹었을까?"가 아니라 "그 많던 고통은 슬쩍 숨기고, 박통의 치적만 남긴 꼴입니다.
진실과 진정성이라곤 손톱의 때 만큼도 없이 그저 지배욕과 자기보신에만 관심있는 이들이 마치 진정성과 진실어린 눈물로 힘없는 국민들 가슴을 어루만졌다고 하니... 그 사실을 모르고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이들에게 자기 딸 보다도 어린 여자애들 시중 받아가며 술 마시던 게 상상이 갈리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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