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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안다는 것과 중독은 다른 의미인데…. 때로 혼동하는 경우 또는 반대로 착각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얼마 전 송호준이란 젊은 친구가 국내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쏴 올린 적이 있었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넘들에게까지 꿈과 희망을 부여한 그가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amsat-uk.org



근데, 나중에 그 친구의 얘길 듣고 보니 아차 싶더군요. 좋아하는 걸 한다는 게 마냥 좋기만 하지 않다는 걸 저 역시 알고 있었으니까…. 다만, 그걸 의식하지 못했을 뿐. 당연히 뭣도 모르면서 그저 그럴 것이라 상상만 한 거란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그것은 알기 싫다 118a 삶이라는 형벌


사실 저는 제가 하는 말과 행동을 스스로 관찰하곤 합니다.

'과연 이것이 진정 내 생각의 발현인지….'

 

그리고는 사람들을 봅니다. 앵무새인지 아닌지….

 

가끔은 혹자들이 새치 혀로 무장하고 많은 이들을 골(?)로 보내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개념조차 명확하지 않은 성공에 대한 갈구는 그중 심각한 것 중 하납니다.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새치 혀에 전도된 이들은 또

그럴듯하게 표현된


■ 성공하기 위한 10가지…

■ 성공한 이들의 습관

■ 실패하는 원인

.

.

.


등등을 모두 인지했다는 듯 되뇌며 삽니다. 어떤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말이죠. 문제는 그걸 또다시 다른 사람에게 주문한다는데 있습니다. 그것도 대부분 자신의 아이들에게….

 

그러한 타인의 생각, 분위기, 환경과 현실 등등에 얽매여 살다 보니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조차 모른 채 중독의 길로 빠지면서도, 그 유희를, 즐긴다고 착각합니다. 그게 문제의 시작입니다.


이미지 출처: www.ilfattoquotidiano.it


 

잡스옹께서도 2011년 스탠포드 졸업식에서 그러셨고… 웬만히 잘 나가고 알려진 많은 이들이 그렇게 말하기도 하거니와 저도 그렇습니다. "좋아하는 걸 하라"는….



 

그래서 저는 그냥 디지털을 즐깁니다. 그 속에는 무한의 것들이 고스란히 저를 반기고 있거든요. 글을 읽고 댓글을 달고 또 포스팅하는 이 순간도 말입니다.


앗~ 여기까지 쓰고 보니... 그저 독백처럼 되뇐 건데... '논다'는 말이 오해 살 수 있는 말이기도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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