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은 아날로그에 기반하므로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실제에서는 서로 떼어 놀 수는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현재의 디지털 기기를 말하는 것이지 디지털이지 못한 모든 물리적 형태에까지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디지털 시대 이후의 이야기니까요. 뭐~ 너무도 당연한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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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 대해 이야기할 때 "공유"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개념적으로 구분짓는 가장 극명한 기준이기 때문인데요.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디지털의 기본적 성격은 알고 계셔야 제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보다 공감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굳이 구분할 필요는 없어도 디지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에 대한 개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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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공유라는 걸 논리와 물리로 나눠 이해하고자 하는 것 자체는 바람직하다 할 수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디지털이란 아날로그의 산물일 수 밖에 없거든요. 다만, 나눔이라는 것도 실제 물질적인 것을 나누는 것과 달리 나눌 수록 커진다는 의미를 새겨 진정한 나눔의 힘을 느낄 수 있다라는 점에서 그 둘의 차이를 생각해 보자는 겁니다.
이를테면, 물질적인 것을 동시에 공유하고자 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자동차를 동시에 100사람이 소유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100사람이 동시에 자동차 시뮬레이션 게임을 활용하거나 즐길수는 있습니다. 바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죠.
즉,
필름으로 된 영화는 필름 하나로 전세계 동시 개봉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파일로 된 영화는 전세계 동시 개봉이 가능합니다.
디지털이 지닌 속성 자체가 논리적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 누구나 하고 있는 생각이란 것도 디지털과 동일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디지털적 사고의 공유를 구태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아직도 내것과 네것이란 선을 긋고자 하는 모습들이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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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먼저 생각한 사람의 가치를 무시하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
그건 현재에도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을 뿐만아니라 대다수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당연한 권리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인식을 악용한 생각의 공유 자체를 차단하고자 하는 -그 의도야 어쨌든 결과적으로 막는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의미도 모르고 그저 그럴 듯한 의도된 주장들에 혹하여 그게 당연한 듯 재잘거리는 건 결코 우리 모두를 위해 좋지 않은 것임을 많은 이들이 깨달아야 합니다. 그것도 가능한 빨리!!
신이 아닌 이상 무(無)에서 창조되는 유(有)란 있을 수 없다는 걸 모르는 이는 이제 없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생각의 공유는 이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만드는 바탕이라는 사실은 그것과 맞닿아 있습니다.
정녕코 생각만이라도 디지털적이어야 하는 이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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