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 사람들 그 누구라도 스스로 하는 모든 생각과 행위는 그 당사자가 주체입니다. 아무리 객관화 한다고 한들 그건 생각일 뿐이고... 그렇게 생각한 것에 의해 보여지는 것도 착시에 불과합니다. 뭐~ 이렇게 말하는 것 역시 제 생각에 국한된 것이구요.
어쨌든 스스로 생각하는 모든 것들에 타자화하여 온통 좋은 것만을 생각하는 듯 공감이나 소통을 내세워도 그 기준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경험해 보지 못해 -일부 아주 조금 비스무리한 경험을 해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지금 말할 수 있는 꺼리가 되지 못하는 것이라서.. 다만, 최대한 그렇게 하고자 하는 마음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진솔함을 갖으려 한다는 것이죠.
이미지 출처: germaneconsulting.com
떠올려 보면 뭔가 하나를 하려 하다가도 어려움에 봉착했던 기억이 부지기숩니다. 정말 경우의 수가 너무 많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범위는 한정적일 뿐만 아니라 실행에 옮기기 전 부터 눈에 훤히 보이는 제약사항들까지.. 온통 내 앞엔 왜 그리도 어려움만 있는건지... 결국 스스로를 위한다고 하는 것들임에도 고려해야 할 것도 많고, 어느 선인인가 그건 아니라고 설파하지만 관계적 측면을 배제하는 것도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나를 위해 하는 일이라면 좀 부족한 것이나 불편한 것이 있더라도 감내할 수 있어야 하는데.. 내공이 부족한가 봅니다.
지난 금요일 어쩌다 보니 계획에 없게 새로운 전화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전화기 하나를 바꾸는 과정에서도 뭐가 이리도 복잡한지 -다른 일에 의한 요인도 없잖지만- 마음까지 심란해지고 말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imore.com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 실제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수 없는 건데...
생각하지 않으려 했지만 끝내 아무것도 정리되지 않은채로 점점 채념에 이르는 느낌입니다. 근데, 그런 느낌까지도 불편하다는...
뭐~ 예전과 달리 스마트폰이 지닌 완전 개인화된 자아나 분신과도 같이 되어 버렸으니 더했는지 모르지만... 이전 사용하던 전화기에서 새 전화기로의 백업과 복원 과정에 생각지 못한 여러 문제들로 몹시 시달렸습니다. 아니 진짜 전화기 하나 바꾸는게 뭔 대수라고... 흐~ 아니 정말 전화기는 나를 위한 것이고 나 편하고 좋자고 사용하는 건데 내가 왜 이것 땜시 불편해야 하는지 원~ ㅠ.ㅠ
근데, 문득 이 심난한 상황에도 사람으로써 나약함이 표출되는 공통적 행위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것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영향의 결과일테지만... 그럴듯하다는 어렴풋한 생각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싶으면서...
왜 있잖아요. 집에서 키우는 금붕어나 구피 등의 물고기나 행운목, 난초, 국화 등 화초를 키우면서 그 잘 되고, 못 됨에 어떤 희망(뭔가 잘 풀릴 것 같다는 미신같은 생각.. )을 연계시켰던... 제가 그래왔던 모습 그대롭니다. 구체적으로 생각한 건 아니지만 그런 행위도 나를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의미를 부여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구체적으로.. 지금 블로그에 포스팅을 남기는 것도 그런 측면이 없지 않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군요. 하루 하나의 글을 쓰겠다는 다짐하고 실천하는 지금의 나. 무엇을 위해서?
이제 좀 더 순수하게 나 스스로를 바라보고 집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내공이 부족하다는 스스로에 대한 다그침과 함께...
또 나를 좀 더 편하게 해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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