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워낙 안드로이드에 관심이 많아 보니 이런 저런 자료도 많이 모으게 되고, 자연스럽게 아이도 안드로이드 마스코트며, 제 나름대로 관심이 가는 그림들을 보게 되는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문득 아이가 타블렛 노트북을 달라고 합니다. 그림을 좀 그리겠다고...
그래서 아이에게 노트북을 켜서 건내주었고, 저는 잠시 낮잠을 잤습니다.
그러고 일어났는데, 아이는 제 방에 들어가 놀고 있는 건지... 덩그러니 노트북 화면보호기 화면만 깜빡이고 있더군요.
그래서 우선 몸을 추스리기 위해 화장실을 좀 다녀와서.. ^^
노트북에 화면을 열어 놓고 보니... 두개의 창이 열려 있었는데,
하나는 그냥 여러 과일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 7살 아이가 그린 과일들... 과일이 먹고 싶었나? ^^
Artrage라는 프로그램이 참 좋죠? 이걸 누가 타블렛으로 그렸다고 할까요...
또 하나의 그림은... 하하
글쎄,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로봇 그림을 그려 놓았더군요...
단번에 아~하 이건?~!! 하고 알 수 있을 만큼... 떡하니 안드로이드 마스코트를 그려 놓았던 겁니다.
▲ 7살 아이가 그린 안드로이드... 아래와 좀 비슷해 보이시나요? ^^
▲ android mascot
그래서 넌지시 아이들 방에 가서 아이에게 물었죠... "이거 뭘 그린 거야?" 하고...
그랬더니 아이 하는 말... "몰라요~ 그냥 아빠 컴퓨터에서 본 건데..." ㅎ
다시 노트북에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고 있자니... 재밌는 생각이 듭니다.
안드로이드는 쉬운 개념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마스코트 역시 이러한 모습이 된것은 아닐까?
그러니까... 아이의 눈에도 그리 거부감 없이 그대로 투영되버리는 거겠지? 안드로이드...
이후에 안드로이드가 만일 보편화에 성공하게 된다면, 저의 아이들도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게 될 것이고, 그 이후에 지금의 어린시절에 아이가 그린 이 그림을 보면 뭐라 생각하게 될지도 자못 궁금해 집니다. 1
지금 아이는 안드로이드의 이름을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안드로이드는 생활 속에서 아이들과 추억거리가 되는 또 하나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글이 새해 첫 발행하는 글이 됩니다.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또한 나누어 주시길... (_ _)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의 성공은 리눅스와도 연관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유는 아시다시피 안드로이드 자체가 리눅스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에... 결국 완벽한 대중화에 성공하는 첫 사례가 된다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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