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그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도, 간혹 아이의 엄마는 신경이 쓰이나 봅니다.
물론 어느 땐 저조차도 너무 그림만 좋아하는 건 아닌가 싶어지기도 하는데, 한편으론 그것이 기우라고 생각되는 건 그림이라는 것이 단순히 그리는 것만 소질이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기 때문입니다.
뚜렷하게 어떤 공식이 있어서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다라는 그러한 법칙을 체득하고 머리 속에 구체화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때때로 아이가 책을 많이 읽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는 그림 그리기가 이렇게 저렇게 연관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아빠 블로그에 올려지는 자신의 그림이 누군지 모를 사람들에게 보여진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는 아이가 한 두달 전쯤 가져왔던 그림... 이런 저런 이유로 올리지 못했던 그림인데, 오늘 아이의 그림 하나를 올립니다. 아이가 좋아할 거란 생각을 하면서...
집 거실풍경이라면서 그렸다고 하는데... 많이 다르면서도 제법 비슷하게 그렸습니다. ^^
그림들이 전체적으로 삐뚤빼뚤 하지만, 꽃병이 원탁유리에 비춰진 표현이라던가... 사물들을 입체적으로 형상화 하려고 한 것도 그럴듯 하구요...
▲ 우리집 거실풍경
아이는 3학년이 된 지금도 무엇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영락없이 화가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이것은 그림 그리는 것이 재미있음을 스스로 느끼고 즐기고 있다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그림 그리는 재미로부터 아이 시절에 더 많은 재미를 -그림 이외에-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아이가 느끼는 그림 그리기의 재미와 그림이 잘 그려지는 이유에 대하여... 이웃블로거이신 마하반야님의 말씀 따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가 그림을 재밌게.. 그리고 열심히 그리니까... 그림이 점점 좋아지는 구나!!" 라고...
지난 번 아이의 그림을 올렸을 때도 그랬었지만, 이 그림을 보면서도 역시 동일한 생각을 하게됩니다.
아이가 지금 처럼 그림 그리는 것을 어떤 전문 영역이 아니더라도 하나의 취미 처럼 몸에 지니고 살아가도록.. 해주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아~ 부럽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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