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어린 아이들이 가장 간단하게 즐겨하는 놀이는 아마도 낙서?와 같은 그림그리기가 아닐까 합니다. 제 아이도 가장 즐거운 놀이로써 그림 그리기를 하며 자랐습니다. 스케치북이나 연습장에... 또는 하다 못해 달력의 뒷면까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곳이라면 무엇이든 그림으로 채우기 일쑤였습니다. 이는 지금도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아이는 여전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합니다.
▲ 만 3살이 되기 한달 전 쯤 아이가 그린 그림에 대해
아이와 엄마가 대화하는 동영상입니다. 지금은 초등학교 3학년이구요. ^^
아주 어릴적 그리던 그림이야 위 동영상에서 보시듯 그 나이에 알맞은 정도의 그림이었지만... 예닐곱, 여덟살을 보내면서는 어느정도 윤곽도 잡히고 제법 그림 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는 것이 그리도 재미있었는지 오죽하면 "커서 뭐가 되고 싶니?"라는 질문에 돌아는 대답은 몇 년째 똑같이 화가라고 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아이 엄마는 탐탁치 못하다는 표정을 짓곤 하지만 저는 아이가 좋은 화가... 아니 사람을 사랑하고 문화를 이해하는 멋진 예술가로써의 화가가 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때때로 아이와 이야기 할때면 화가는 단지 그림만 잘 그려서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이런 저런 예들을 곁들여가며 아이에게 보다 구체적인 화가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것이 정말 올바르게 아이의 꿈과 연결될 좋은 조언이 될 수 있을지는 두고볼 일이겠지만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곤 하는데... 보다 더 좋은 부모가 되지 못하는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몇일 전 아이가 그린 그림이라며 보여주는데... 예전에 그리던 그림과 비교하여 표현력이 조금 나아 진듯 보이기도 합니다. 블로그와 트위터로 교류하고 있는 화가이신 isawstar님께도 보여드렸었는데... 듣기 좋으라고 말씀하신 거긴 하겠지만... isawstar님께서도
"@hisastro 와!!!~~~ 예하~ 묘사력이 확실히 부~~쩍~~~ 늘었어요~~ 예전 피아노그림은 정말 잊지못하고 있어요. 피아노그림은 이야기꺼리가 풍부하고 공간감도 재밌고 감동이였어요! 역시 예하는 매일매일 그림을 그리고 있었네용 ㅎ~~^__^고맙습니다. 귀한그림 이렇게 또 보여주셔서... ^^ "
라고 말씀을 해주십니다.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워 본적이 없지만 아이 나름대로의 그림이 만들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앞으로도 어떤 특별한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아이가 그림을 즐기며 스스로 배우는 과정 속에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은 다하겠지만 미술학원과 같은 별도의 교육은 시키지 않으려고 합니다. 가능한 아이의 상상력과 재미를 통해 스스로 만족하며 느낄 수 있도록만 하려구요... - 그러나 isawstar님이나 엘프화가님과 같이 진정으로 그림과 아이들의 미술 교육에 대한 어떤 철학이 있으신 분께서 특강을 해주시는 경우라면 당연히 고마운 마음으로 ^^* -
아래는 아이가 최근에 그린 그림이랍니다.
▲ 위 그림은 아이가 학교에서 그림을 잘 그린다고 알려졌는지
친구 어머니께서 아이의 그림을 보고 싶어 한다는 얘길 듣고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아이의 꿈이 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보시는 분들의 응원 한마디 기대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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