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리스마스 입니다.
그리고 저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2월 24일 첫째 아이가 태어난 날이기 때문입니다. ^^
음~ 그런데, 어떤 종교적인 바탕이 아니더라도 분위기와 느낌은 분명 다른 날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어린 아이들의 모습에서도 바로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그 크리스마스라고 하여 특별히 해주는 것 없어도 아이들은 뭐가 좋은지 캐롤을 흥얼거리고... 작은 선물에도 좋아라 하는 걸 보면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 크리스마스는 아이들 보다 저에게 더 특별한 날이 되었습니다. 아빠로써 아이들에게 선물을 받는 다는 거... 그냥 생각만 해도 기분이 흐뭇해지는 일인데... -아빠인 분들이라면 다들 그러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이 기분을 뭐라 표현해야 할지... ㅋ 그냥 행복하단 말은 그 마음을 표현하기엔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 -앗. 철부지 아빠에 다가 선물까지 받는 아빠라니... 이건 또 좀 이상한데요... -.-; ㅋ -
딸 아이가 성탄 선물로 가져다 놓은 안드로이드 산타
최근 텍스트큐브가 스팟과 통합되면서 무슨 난민 이주하듯 부랴 부랴 이곳 티스토리에 정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지금 기분으로는 구글도, 그 안드로이드도 그리 좋게 느껴지지 않는데...
아~ 글쎄... 아이가 저 없는 사이에 제 방에 카드와 함께 살짝 선물을 놓고 간 것이 안드로이드 산타 인형이지 뭡니까? 순간 아~ 어린 아이도 -물론 저의 영향이고 그 마스코트가 귀엽기 때문이겠지만...- 안드로이드가 확실하게 각인되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이고 이걸 싫어 할 수도 없고. ㅋ
근데... 아이가 만들어 가져다 놓은 그 안드로이드 산타를 보자 마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지 안을래야 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자랑하려고 급 포스팅하여 올립니다. ^^
사실... 아이는 이런 만들기를 좋아해서 이전에도 몇 번인가 블로그에 올려 달라고 종종 무언가를 만들어 가지고 왔었습니다. 그 중엔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이 몇몇 있어서 그렇잖아도 블로그에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시간을 핑계로 차일 피일 미루고 있던 차였습니다. -곧 그 작품?들도 올려야 겠네요. ^^ 좀 자랑해도 괜찮죠? ^^-
하지만 이 안드로이드 산타는 아이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아빠인 저에게 준 뜻 깊은 의미가 있는 것이기에... 저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이 작품은 그냥 자연스럽게 먼저 올리게 되네요. ㅋ
뭘 어떻게 만들었길래 그렇게 자랑까지 하고 그러냐 구요.. ^^
함 보시죠... ^^
어떤가요? 자랑할만 하죠? 8살 아이가 만든 것이란 걸 감안하면... ^^
그렇다고 아이가 만들기나 미술 교육을 별도로 받은 적은 없습니다. 근데, 또 어디서 본 건 있는지 자신이 만든 작품이라고 이름까지 새겨 넣는 걸 보면... 참 재밌습니다. ^^
안드로이드 산타가 입에 산타 장갑을 물고, 한 손엔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모습... 귀엽죠? 아래 곰돌이 인형은 앉아서 딸기샌드위치와 커피를 -아이 엄마가 커피를 너무 좋아하니.. 그게 모델이 되었나? ㅎ- 마시는 거라고 합니다. 이건 뽀나스라고... ^^
아이의 눈높이로 보자면 앞 모습 못지 않게 뒷 모습도 허술하지 않게 잘 만들었다 싶습니다. 안드로이드 산타의 뒷태를 만들면서 의도한 건지 살짝 우스꽝 스러워 보입니다. ㅋ 암튼, 아이가 만든 안드로이드 산타로 인하여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2010년의 크리스마스가 되었습니다. 정말 흐뭇합니다.
이제 또 흘러가는 2010년의 크리스마스입니다만...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드리며...
저물어 가는 2010년 한해 잘 마무리들 하시고 좋은 일 그득한 2011년 새해 맞이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_ _)
※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짧은 댓글이라도 남겨주시길... 아이가 무척 좋아할 겁니다. ^^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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