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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찰흙 작은 찻잔... 8살 아이의 솜씨랍니다.



에게는 두 아이가 있습니다. 모두 딸인데, 큰 아이와 둘째와의 터울은 한살이 조금 넘습니다. 그래서 학년으로는 한 학년을 건너는 차이가 있습니다. 두 아이는 생긴 모습이 다른데, 그렇기 때문인지 성향도 다르고, 관심 사항도 제 각각이며, 심지어 좋아하는 음식도 서로 다르답니다.

그리고 기존의 교육 과정에 있어서 큰 아이는 제법 잘 하고 좋아하는 반면, 둘째는 자기 고집이 강한 건 큰 아이와 비슷하지만, 학교 교육이나 공부에 대한 흥미는 없는 편입니다. 이것도 다르다면 다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하지만 저는 그것을 문제로 생각하진 않습니다. 흥미를 느끼지 못한 건 아이의 잘못은 아니니까요. 제 생각에 재미가 있다면, 그래도 많은 아이들이 최소한 하려고 하는 모습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공부에 흥미를 부여하는 건 어른들의 몫이라고 봅니다. 공부에 대한 저의 견해는 그렇습니다.

아이가 만든 작품?을 소개한다면서 교육에 대한 내용을 먼저 언급한 이유는 아이들에 대한 보편적 교육과 성장 과정에 있어 아이들에게 재미와 필요성을 포함한 동기 부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물론, 아이가 스스로 하고자 할 때 보다 큰 효과가 있고 아이의 성장에 좋은 바탕이 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또한 부모 입장에서 주변의 유혹들과 아이교육에 대한 비교 대상들에 따른 마음의 요동은 간단히 치부될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래서 그리 대단한 내용은 아니지만, 본 포스트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작은 생각을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자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보통, 수리적인 것을 생각하면 숫자의 범주를 벗어나 생각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의 모든 것이 계산의 연속이라는 점은 조금 생각해 보면 그 연관성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수리에 약한 저의 둘째 아이에 대한 저의 생각도 그렇습니다.

아이는 숫자 뿐만아니라 전반적인 학교 공부에 흥미를 아직까지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그와 달리 만들기와 그리기에 있어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분명 그 그리기와 만들기 과정에서 아이의 생각 속에는 숫자라는 인위적 규칙은 없을지 몰라도 아이 나름의 계산과 논리가 포함된다는 사실에서 저는 아이의 가능성을 봅니다.

무언가 부족해 보이는 아이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 일부분일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건 한 아이의 미래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좋은 미래를 만드는 바탕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는 목적의 포스트 이지만, 아이들의 다양한 재능에 어른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자랑하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 없지 않지만, 그 차원으로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번 작품?은 고무찰흙으로 만든 고풍적 우아함이 느껴지는 찻잔과 소박함이 묻어나는 꽃병 -꽃을 표현하기 위해 아이는 이쑤시개 윗부분을 잘라 표현했답니다. 생각이 참 좋죠? ^^- 입니다. 소박한 느낌의 꽃병은 지난 설날 할머니께, 그리고 섬세한 손길이 놀라운 찻잔은 아이가 큰 엄마께 선물로 드렸답니다. 물론 아이의 할머니와 큰 엄마를 비롯한 저의 가족들 모두는 아이가 만든 작품?에 적잖이 놀랬었고, 아이 또한 흐뭇한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아이가 작품?을 만드는 동안 보인 집중하는 모습도 화제였습니다. ^^;


 



아이의 가능성이 좀 있다고 보여지시는지요? ^^

고맙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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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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