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보면 세상은 별로 달르지 않은 날들의 연속처럼 느껴집니다만...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실제 현실에서는 "하루도 같은 날은 없다"가 답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이는 아는 것 같아도 결국 아는 것이란 모른다는 걸 인정하게 됨으로써 깨닫게 된다는 말처럼 그 느낌이란 결코 간단한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니 오히려 이보다 무서운 말도 없죠. 그 느낌이란 결국 실체 없는, 오로지 각자가 지니는 추상적 개념에 불과하니까요.
같은 얘기도 듣는 이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경험한 것만큼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같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를 경험했던 비율도 그에 상응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근거가 뭐냐고 하면... 없습니다. 그냥 감일 뿐이죠.
그 수많은 서로 다른 경우의 수가 존재하는 까닭에 어떤 경우가 어떻고 다른지... 또한 그 반대의 사안들에 대해 일일이 설명할 수 없음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설명한다고 이해될 것도 아니고, 이해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해해 주는 것까지 바라지 않는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인간적으로...
알면 보이고, 그때 보이는 건 전에 보던 것과 다르다고 했던가요?
이는 돌려 생각하면 "알고 보면 아는 것에 한정되어 인지하게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이 또 간단하지 않은 건 "알고 본다는 말"에서 안다는 것이 대체 어디까지여야 아는 것인가?라는 의문 때문이기도 합니다.
점점 얘기가 어려워지고 꼬여만 가는군요. 후~!
어느 분이실지 모르지만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입니다.
어쨌든 그 모든 생각은 내 머리 속에 있는 것, 내 생각에 한정된다는 것으로 귀결된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알려고 하면 할수록 더 알 수 없는 이 혼란스러움이란 참으로 괴로운 일이기도 합니다. 내 생각이라고 했으면서 그 생각이 뭐냐고 하면 딱히 제시하기 어려운 이 답답함이란...
무슨 말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될지... 또한 그것을 이해했다고 해도 진짜 이해했는지는 알 수 없고, 그저 대략 눈치코치로 그렇고 그렇게 아는 것으로 넘기는 것이 대체적인 모습들이죠. 그래서 전제가 없으면 통하지 않는 논리가 어느새 그 전제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린 결론들만 난무하고 맙니다. 뭐~ 잘 모르겠습니다.
더 길어져 봐야 허튼소리.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날이 날이라서 그런가 보라고 그렇게 이해해 주시길...
<새날이 밝아 오길 기대하는 2017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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