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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 났다고 SNS 타임라인 역시 난리가 났습니다. 저도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정도로 집이 흔들렸던 경험은 처음입니다. 아이들도 무서웠던지 방에서 뛰어나와 아빠인 제게 SNS를 통해 확인한 지진 이야기를 전합니다. 진도 규모가 5.8이라며...


근데, 이상합니다. 그러잖아도 올여름 그토록 보내오고, 시골의 경우 깜짝깜짝 놀랠 정도로 매일같이 들려오던 재난안전 어쩌구 저쩌구 하던 방송이 들리지 않습니다. SNS 타임라인 상에서도 보니 흘러가는 기사 중에 이와 같은 내용이 적잖이 보입니다. 이걸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그러니까 이런 생각이 저만 들었던 건 아니었다는 겁니다.






기가 막힌 건 얼마나 허접하게 구축을 해 놓았길래 직접 확인해 보니 국민의 재난과 안전을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국민안전처라는 곳의 인터넷 사이트는 현재(오후 9시 29분) 접속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순간 접속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항변하겠지만... 이건 정말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이런 재난이 예고하고 오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그간 보면(국민의 피와 땀이라 할 수 있는 세금을) 엄한 곳엔 펑펑 잘도 썼으면서...





필요도 없는 보여주기식의 일들은 그렇게 잘 하더니(물론, 이마저도 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없죠. 어떤 경각심을 심어 놓기보다 귀찮음이나 불감증 같이 잘못된 인식을 갖도록 많이 했다는 뜻입니다.) 정작 필요한 상황에서는 아무런 안내도 없음을 이렇게 확인하고 나니 이 땅이 지옥 같은 헬조센인 건 분명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위기가 닥칠 때면 지들 몸 사리는 것부터가 우선인 x들이 힘을 지니고 있으니 과거로부터의 그러한 전통은 변함없이 잘 지켜질 것 같습니다.




근데, 말이죠. 진앙이라고 하는 경주로부터 전국 각지로 그 여파가 전달되는 데는 느낌상 불과 몇 초에서 몇 분 사이 아니었을까라고 느껴졌던 걸 고려할 때 지진에 따른 재앙은 있고 없고의 선별적 결과로 이어질 것 같진 않습니다. 뭐~ 내가 죽는데.. 너도 죽어야 한다는 그런 얘긴 아닙니다. 다만, 실제로 지옥이라면서 누구와 누누가 구별되는 것 자체가 웃긴 거죠.


이미지 출처: 트위터 긍정왕불뱅‏ @wbb_ANG님 트윗


왠지 자꾸만 조금 전 느꼈던 진동, 그 흔들림이 또 있을 것 같으면서 왠지 지금도 미세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올 여름 부산 해운대 쪽이었던가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가스 냄새와 연관있는 지진은 아니었는지 이야기 하는 글들도 눈에 띕니다. 오늘 밤 아무런 일이 없어야 할 텐데... 헬조센에 몸을 두고 있는 이의 바램으로써 부적절한 건가요?! ㅠ.ㅠ




어쨌거나 이런 상황에서 지진이 일어날 경우 행동 요령을 한 번쯤 봐두는 것도 나쁠 것 같진 않다는 생각이 들어 그 내용을 살펴볼까 했는데... 또 생각해 보니 그게 더 이상할 것 같다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담으려다 그냥 맙니다. 신의 은총이 있기를...

어잌구야~ 뭔 소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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