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디자인이란 무언가 거창한 것을 전제로 하지 않습니다. 뭐 관점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이곳 블로그는 다른 사람 얘기가 아닌 제 시각을 바탕으로 하니까요. ^^

저는 이런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간단하고, 깔끔하며, 직관적이기까지 하니 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좀 깔끔을 떠는 입장이라 특히 이런 저런 위생적인 부분에 있어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라면 자연스럽게 그 지점에 눈길이 멈추곤 합니다.

제품을 만든 이가 그 이름을 (영어권에서 사용되는 명칭에 붙여) Jumbo the elephant cutlery drainer라고 하여 이를 우리 말로 번역하자니 좀 거시기 합니다만... 그냥 쉽게 수저통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실용적이면서 보기에도 앙증 맞은 것이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이후 쓰는 명칭으로는 그냥 점보(Jumbo) 또는 점보 수저통이라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미지로 보시면 떡하니 어떤 특징을 지닌 수저통인지 아실 수 있을텐데요. 주방에서 사용되는 수저통으로는 괜찮은 소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찾아 보면 유사한 형태의 제품들이 없는 건 아닙니다. 실제 저희 집에서 사용하는 수저통도 아래와 같은 것이기도 한데, 문제는 사이 사이 물때가 남는다는 점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히려 이 점보 수저통이 좀 더 위생적일 수 있겠다 싶습니다. 앗.. 근데, 더 찾아보는 과정에서 요 점보 수저통과 유사한 제품이 눈에 띄네요. 조셉조셉(주방용품 전문 브랜드로 유명하죠?!!) Dock 멀티 수저통이라고.. 

이미지 출처: www.josephjoseph.com

흐 하지만 가격이 이것도 만만찮네욥. 자그만치 2만9천원... 헉~!

참고로 점보 수저통 가격은 21달러에 판매가 되고 있고, 디자이너가 제시하는 활용 용도는 어떤 수납용 통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가격만 좀 착하다면 하나 구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가격이 좀 비싼 게 흠이군요. ^^;

이미지 출처: peleg-desi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