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어떤 생각을 하게 된 배경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얘기하려는 주제에서 그것이 논리적인지 아닌지는 핵심이 아니란 점입니다. 뭐~ 그것에 내세울 만한 논리적인 근거가 있다하더라도 그건 단지 듣기에 좀더 타당한가의 여부 정도만 보충할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을 겁니다.
어느 덧 나이를 들어간다고 생각될 법한 연령대를 지녔음에도 바라보는 것이나 듣는 것들이 평균 언저리 또는 보편적 흐름을 타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누구나 지닌 눈 높이 때문일지 모릅니다. -평균 언저리라거나 보편적 흐름을 타고 있다는 생각이 항상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게 때론 오해를 부르기도 하고 심한 경우 나도 모르는 강요로 이어져 보이지 않는 폭력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부모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아이들에게...
얘기가 또 옆으로 새버렸군요. 이 버릇 참~ ㅎ
이미지 출처: art-music-violin.com
언젠가는 좋은 음악과 나쁜 음악이라며 동식물들을 동원하면서까지 엄청난 사실인양 왜 좋은 음악인지 또는 왜 나쁜 음악인지를 증명하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런 생각은 아니지만 최근 제 아이들만해도 즐겨 듣는 음악이 저의 취향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음을 느끼곤 합니다. 물론 TV를 보질 않음에도 워낙 대세가 되어 볼 수 있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음악을 아이들도 좋아했던 걸 상기하자면 꼭 그런 것도 아닙니다만...
뭐~ 어쩌면 예전 부터 아빠가 즐겨 듣던 음악을 직간접적으로 들어오면서 영향을 받았다는 걸 감안하지 않을 수 없겠죠.
제 전화기에 들어있는 음악을 듣다가 연속으로 흘러나온 옛 영화의 주제음악에서 서로 다른 음악임에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 이 음악이 왠지 비슷하다~
바로 시네마 천국의 주제곡(OST)인 "Cinema Paradiso"과 디어헌터의 "Cavatina" 인데... 전화기 속에 들어있는 음악이라서 무의식적으로 자주 듣다 보니 그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뾰족한 근거는 없지만 실제 비슷한 분위기라서 그럴 수도 있을테구요.
워낙 유명하고 좋은 음악이라서 영화는 몰라도 요즘 젊은 세대들도 익히 들어본 이들도 적지 않겠지 생각됩니다만, 중요한 건 그래도 기성세대들이 듣는 느낌과는 다를테니 그렇다면 제가 느꼈던 두 음악 간의 유사성에 공감한다면 제 느낌이 틀리진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두 음악을 유튜브로부터 임베딩하여 아래에 첨부해 봅니다.
한번 들어 보시고 내 나이가 좀 젊다 싶은 분들이라면(꼭 그렇지 않고, 그냥 어느 분이라도) 그 느낌을 남겨주시면 그냥 저냥 제겐 참고가 되겠습니다. 십중 팔구 댓글 달릴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겠지만... ㅠ.ㅠ
어쨌든 서두에서 좋은 음악에 근거를 제시한다는 것이 그리 중요한 게 아니라고 한 건 다 이유가 있던 거죠? 중요한 건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어느 분이라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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