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을 조금이라도 불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도 대부분 짧은 정도의 휘파람 소리를 내거나 좀 한다는 분이라면 흥얼거리듯 노래 중간 중간 휘파람으로 따라할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휘파람으로 전문적인 음악활동을 하는 이들이 있고, 그들의 실력을 선보이는 휘파람 세계 대회가 매년 여린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휘파람 전문가라고 하는 이들은 휘파람을 사람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악기라고까지 이야기 합니다. 그저 흥얼 거리는 정도로 아셨다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휘파람 대가들의 영상을 보고 나면 그게 사실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 휘파람의 전설 데이빗 모리스(David Morris)
이미지출처: www.manchestereveningnews.co.uk
먼저 휘파람의 전설 데이빗 모리스(David Morris)라는 분이 계십니다. 더 말할 것도 없이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왜 그가 휘파람의 전설인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분 데이빗 모리스(David Morris)는 휘파람을 기본으로 하는 완벽한 엔터테이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휘파람으로 인생을 바꾼 기어트 채트루(Geert Chatrou)
이미지 출처: www.taylored.eu
네덜란드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기어트 채트루(Geert Chatrou). 그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 부터 휘파람을 불렀지만 주위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받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처제로부터 휘파람 세계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듣고 미국 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 루이스버그로 가게 되었고, 2004년 휘파람 세계 챔피언에 오르게 됩니다. TED 강연에서 그는 어떻게 현재의 모습이 될 수 있었는지를 덤덤하면서도 흥미있게 이야기 합니다. 휘파람으로 인생을 바꾼 그의 이야기는 꼭 한번 들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휘파람을 예술로 승화시킨 멋쟁이 마이클 바리모(Michael Barimo)
이미지 출처: 유튜브 갈무리
본업인 팝 음악 보다 휘파람으로 더 유명한 마이클 바리모(Michael Barimo). 그는 목소리로도 부르기 어려운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밤의 여왕' 아리아를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휘파람으로 연주합니다.
재밌는 사실은 상기 동영상이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죠슈아벨의 집 생일파티에 초대되어 부르는 모습이라는 겁니다. 간간히 들려오는 참석자들의 탄호성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그의 휘파람은 제아무리 죠수아벨이라도 예술이라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그를 생일파티에까지 초대했겠죠? ^^
■ 휘파람 부는 아가씨 몰리 루이스(Molly Lewis)
이미지 출처: www.goodeveryday.com
소개해 드리는 동영상이 모두 남자들이다 보니 휘파람이 남자들만의 전유물이라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서 Molly Lewis라는 여자분의 동영상도 하나 첨부합니다.
그녀의 휘파람 연주는 중간 중간 어딘가 조금 불안하다 싶으면서도 절묘하니 의도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놀라운 건 숨을 쉬는 것 같지 않은데, 어떻게 저렇게 휘파람을 부를 수 있는지... 자못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 어쨌든 함 보시지요. ㅎ
세상을 살면서 내가 접할 수 있는 사실들이란 고작 0.000000000000000000000000001%가 되기나 하는지... 아니 가늠하기도 어렵다는 자조가 들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지 못했던 휘파람의 대가들을 보면서 무작정 열심히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고 잘하는 것을 찾는 것이 먼저라는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됩니다. 이렇게 또 배우고 생각하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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