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부터 변화해야!!
몇해 전 김훈 선생님과 홍세화 선생님의 대담을 기사로 읽은 적이 있습니다.
두 분 모두 제가 지닌 생각에 일부 영향을 끼친 분들입니다. 그래서 두 분의 대담 내용을 더욱 흥미있게 살펴 보았습니다.
대담 내용 중 인지하게 된 중요한 사실은 두분 모두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그 부조리라는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대담이 아니라도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수많은 일들 속에서 잘못된 것들에 대하여 정면으로 맞서고자 했기에 내 안의 갈등과 갈등, 그리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들로 인해 그 분위기는 충분히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때때로 힘에 겨워 그것들을 거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나 스스로도 그 합리화 속에 함몰된 속물이라고 밖에 할 수 없기에 또한 이 혼란 스러움을 어쩔 수 없다고 하기에도 사실 너무 부끄럽습니다.
경쟁이라는 미명아래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을 사회 분위기는 강압적으로 주입시키고 있으면서 참 뻔뻔하게도 기본적인 도덕과 양심을 누구든 말합니다. 결론적으로 그 기준이 당연한 것임을 알면서도 흐름은 결국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일 수 밖에 없는 현실...
"공동체"를 말하고 있지만 "나"라고 하는 존재로부터 출발하는 이해관계에서는 "나"에 가까운 것을 기준으로 "팔은 안으로 굽는다"라는 말은 상식이고 기본입니다. -때때로 그것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인간적인 것을 말할 사안은 아니므로...- 아이들에게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을 해야 할까요? 참으로 어려운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놈의 현실을 보자면 나부터 말이죠.
사람은 사람입니다. 사람이 다른 것이 될 수는 없으며, 또한 그 온갖의 잣대로 사람의 순위가 결정되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사람이 모두 사람은 아니며, 사람의 순서가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게 현실이고 사실적인 표현입니다.
그 속에서 정의를 말하고 옳고 그름을 내걸고 싸워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것인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만큼은 결코 이렇게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얘들아... 너희는 절대로 옳고 그른 것들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마라"
"살기위해서 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이든 할 수만 있다면 하거라"
"할 수만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일어서거라"
아이들에게 너무도 어렵고, 위험한 얘길까요?
※ 본 글은 "기 발행 포스트 재정리를 위한 비공개 전환 공지"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전 운영했던 블로그 텍스트큐브의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티스토리로 이전을 하게 되면서 개인 도메인을 사용하기 전 발행했던 포스트들의 소실된 링크 등 문제를 개선함과 동시에 지난 포스트들을 새롭게 정리하는 차원으로 기존 발행했던 일부 글 내용을 수정하여 재발행하는 포스트입니다. 보시는 분들의 넓은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 최초 발행일 : 2008.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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