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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지를 "어뤤지"라 발음하라던 이들의 영어 실력이 그리 내놓고 자랑할 만한 수준이 못 된다는 사실에서(어떤 수준이었는지 그 실체를 직접 대면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언제 어떤 것이었는지는 명확히 기억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예는 저의 기억이 아니라도 적지 않을 것이고, 저와 같은 생각에 공감하는 분들 역시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영어란 어떤 벼슬 같은 것 아닐까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언어는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네 현실에서 영어를 비롯한 언어 습득은 의사소통하는 데 있지 않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디지털 시대가 외국어를 배우지 않아도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행스럽습니다. 이미 영화 Her에서 보았던 형태의 리시버만 귀에 꽂고 있으면 외국인과 소통하는데 별다른 지장이 없는 시대입니다.


▲ 영화 Her의 한 장면



구글은 지난 28일(현지시각) '구글 신경망 기계 번역(GNMT, Google Neural Machine Translation)' 시스템을 적용한 번역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GNMT란 사람이 입력한 것만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닌 자가 학습을 통해 지식을 확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 신경망 기술을 말합니다.


이미지 출처: venturebeat.com



구글의 새로운 번역 시스템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 적용을 통해 기존의 번역 오류를 58~87%까지 줄일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언어를 대하는 시각에 변화가 생길 것인지 스스로에게 자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계속 영어를 습득하고자 할 것인가?


아직까지는 그렇다는 대답이 앞섭니다만, 그러면서도 의문이 계속되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언어 습득이 영어만 되면 되는 게 아니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어의(語意) 해석에 어떤 조작이나 위험 요소가 없는 상태로 모국어를 하듯 대화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지만 않는다면 언어에 대한 욕망(?)은 접어도 되는 게 아닌가 하고 말이죠.




하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싶은 마음으로...

앞으로도 여전히 듀오링고는 게임을 하듯 해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그게 언제까지일지는 알 수 없지만 요.


영어 잘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담, 속는 셈 치고  DuolinGo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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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스트 his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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