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쓴 소리는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건 좀 언급 해야겠습니다.
모 지자체에서 예산을 들여 계획하고 있는 IT경진대회에 관한 얘기인데요. IT라는 게 문서작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건지 의아할 정도입니다. 정말 IT의 뜻을 제대로 알기나 한건지...
더구나 이러한 계획을 대학교에서 주관하여 준비되고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대회가 벌써 9번째를 맞이한다는데... 그간 대회 운영 및 성격에 대해 아무런 문제제기가 없었는지도...
우선 공고된 내용 일부를 한번 보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아래한글의 문제는 접어두겠습니다.
대회를 준비한 대학교 관계자에게 묻고 싶습니다. 아래한글을 잘 사용하면 IT를 제대로 쓰는 건가요? 대회 참가 주 대상층이 취약계층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취약계층에서는 아래한글만 잘 쓰면 IT를 제대로 활용하는 수준으로 인정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넓게 보면 IT활용의 출발점에서 범용화 되었다고 판단하는 문서편집 프로그램을 그 기초로 생각한 것일 수 있지만...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요? 더구나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대회에서 특정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대회를 IT라는 이름으로 치장하고 있다니 나원 참~!
▲전년도 IT경진대회 기출문제 예시본
전년도 기출문제라며 올려진 파일을 보니 이건 무슨 특정 문서작성 프로그램을 얼마나 잘 쓰냐로 IT활용수준을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IT경진대회라면 적어도 현실을 반영하고 좀더 범용적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결과물을 바란다면 사용하는 툴에 따라서 참여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던가 활용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라고 하기엔 너무나 빈약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니 뭐~ 이건 정말 넌센스도 아니고~!!
한글과컴퓨터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일지 모르겠으나... 지자체 주민을 대상으로 그것도 없는 예산을 들여 한글과컴퓨터 제품 사용을 장려하는 거와 뭐가 다른 건지...
아니 한글과컴퓨터에서 대회 준비예산이라도 찬조를 하는 걸까요? 대회 공고된 내용엔 그와 연관된 내용은 찾기 어렵던데...
그나마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용으로 만들어진 아래한글 작성하는 건 있지도 않고..
IT 활용을 바라보는 수준이 이정도라는 걸 생각하니 답답하고 이렇게 지방예산이 쓰여진다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허~! 근데, 그게 도대체 누구 주머니에서 나온걸까요?
아이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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