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1초당 과금은 환영하지만... 데이터 요금은???

SKT여 스마트폰 판매 이전에 데이터 요금 현실화를!!!

음성통화 과금체계를 SKT가 3월 1일 부터 초당 1.8원으로 바뀐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는 지난 해 9월 이미 발표되었던 것을 실제로 시행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작년에 발표되었던 시점에서 SKT가 이러한 과금체계를 시행하게 된 것에 대하여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 조치가 사용자 및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 했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도 늦은 대응이고... 손은 대지도 않은 기본료 인하며, 거품 많은 문자요금 등등 앞으로도 개선되어야 할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SKT가 이렇게 과금체계를 바꾸는 속내를 들여다 보면...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SKT가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초단위 과금체계를 가지고 홍보하는 모습이 뭔가 어색해 보이기도 하고 짜증스럽게 우습기도 합니다.

 

▲ SKT가 운영하는 T월드 웹사이트에서 초단위 과금체계 시행을 홍보하는 이미지

 

 

하지만 그럼에도... 분명 어떠한 형태로든 이러한 결과들이 긍정적인 것 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우선 지난해 9월 경 발표 당시만 하더라도 SKT 이외에 두 이동통신사들은 초단위 과금에 대해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이제 곧 시행에 들어가는 SKT의 이번 과금 체계 변화에 따라 LGT도 과금체계 변경을 저울질 하는 등 변화의 물꼬가 트이고 있는 겁니다.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라는 속담이 아니더라도... 한 곳에서 일어난 변화가 파급효과로 전파되기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SKT의 초단위 과금체계 시행 전후 비교 화면

 

그런데, 과연 데이터 요금의 변화는 언제쯤 이루어질까요? 뭔 꿈이 이루어지길 바른 것도 아니고... -.-;

정작 중요한 것은 음성통화 보다 데이터통화요금 체계의 개선이라고 생각하는데...

 

해외의 보도들이나 통신사들의 웹사이트들을 살펴보면, 무선랜의 사용에 있어 우리 내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이전 부터 유연한 환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앞서 갈수 있는 통신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수익만을 생각하는 이통사들 때문에 모든 분야에 영향을 주는 무선환경이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참으로 어이없고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AT&T의 데이터 요금제 현황(클릭하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SKT는 여러 경로를 통해 스마트폰의 활성화를 위해 여러 종류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스마트폰을 많이 출시한다고 해도 스마트폰의 활성화를 위한 바탕적 환경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 요금제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음을 SKT 역시 모를리 없을텐데... -혹시, T스토어만 활성화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죠? -.-; -

 

SKT가 연령대별로 가입자 유치 현황에 있어 고령자가 많기 때문에 음성통화 부문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건지... 사기업의 이익을 볼모로 공공의 몫이 되어야 할 데이터 통신이 그저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뭔가 변화가 있기는 있겠지... 하며 기다리려니 마음이 편칠 않습니다.

언제쯤 마음 놓고 스마트폰을 데이터통신을 원없이 생활의 일부로 사용할 수 있게 될까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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