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가득 덥수룩하게 수염을 길렀던 적이 있습니다. 한 5년 전쯤의 일이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던 건 아니고 매일 면도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 불필요한 행동이 아닌가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부수적으로는 그것도 자기 멋이라고 나름 괜찮아 보일 것이라는 착각도 한몫했음을 부인하진 않습니다. ㅠ.ㅠ 유독 얼굴에 털이 많아 하루 정도만 면도를 하지 않아도 입과 턱 주위가 시커멓게 보이는 지라 한 두 달만 면도를 하지 않아도 제법 풍성한 구렛나루가 됩니다. 그렇게 제대로 된 털보가 되어 그 모습이 제모습인 듯 느끼기 시작했을 즈음입니다. 이미지 출처: thebeardedman.net 본가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제 모습에 다들 놀라는 기색이었죠. 우습기도 하고, 어색해 보였는지... 개의치 않는다고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