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부모님께 디지털 액자를 설치해드렸습니다. 처음엔 어색해하셨지만 점차 그 가치를 발견하시곤 지인 분들께 선물하고 싶으시다면서 얼마면 구입할 수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하지만 그건 쉽다면 쉬운 일이면서도 또 (자제 분들이 있어 문제없을지도 모르지만) 연세가 있으신 분들께는 간단한 일도 아니어서 여차저차 말씀드리고 우선 그 일은 차후로 미루는 것으로 했습니다. 어쨌든 지금도 부모님 댁에는 디지털 액자가 설정된 대로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면서 시간 흐름에 관계없이 약 천여 장의 사진들을 3초당 한 장 꼴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부모님께서는 자연스럽게 오다가다 디지털 액자에 눈길이 한 번씩 가면서 가끔 사진 앞에 서서 그 시간을 추억하시곤 합니다. 별도로 꺼내 펼쳐 봐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