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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의 제목은 세월호 참사를 기록하기 위한 '416기억저장소'를 추진했던 김익한 명지대학교 교수 취재 기사(한겨레, 성현석 기자)에 나오는 문장 일부입니다.


"세월호 싸움, 져도 지는 게 아니다"


삶이란 희로애락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슬픔이 가실 수 없는 이들과 그 슬픔을 공감하다가도 웃고, 즐기고, 때로 매너리즘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아무런 생각 없이 무의미하고 무미건조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를 되돌아 생각하면 너무도 죄송한 일입니다. 더구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이 훌쩍 넘도록 시간이 흘렀음에도 사고 직후나 지금이나 변한 건 없어 보인다는 사실은 여기가 정말 사람 사는 곳인가? 라는 먹먹함에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제 마음이 이러한데, 정작 그 당사자인 유가족분들의 마음은 어떠할지... ㅠ.ㅠ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갔던 세월호 유가족분들께서 오늘부로 단식을 중단한다는 발표 소식을 미디어 몽구님의 영상을 통해 접했습니다.




영상 속에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예은아빠) 유경근 집행위원장님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이 할 수 있는 일이 단식 밖에 없었다며 유가족분들이 단식 농성을 이어갈 수 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마음이 정말 아팠습니다.


어쩌면 이 나라 사람들 모두는 세월호 유가족 분들께 고마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가족분들의 이러한 모습에는 자신들의 자녀와 같은 불행이 이땅에서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유가족분들의 슬픔을 공감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단식 등 자신들의 몸을 버려가면서까지 투쟁해야만 하는 세월호 희쟁자 유가족분들의 건강에 문제가 없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또 이렇게 생각하자니 죄송한 마음이 되고 맙니다.


포스트를 통해 자주 언급하는 말이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이 40명에 이르고, 정말 매일같이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 날이 없는.. 말 그대로 지옥이 아닌가 싶은 현실을 마주하며 이런 속에서도 자신들의 안위와 자신들만의 잘난 맛으로 살아가는 위인들이 정말 사람인지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그들이 진정 사람이라면 변하길 바라지만, 그런 생각에 앞서 그들을 바라보는 이런 시각 자체는 지금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습니다. 언제나 달고 사는 말처럼 관점의 차이라는 것과는 다르게 그들 스스로는 그들이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김익한 교수님의 말씀처럼 다른 누가 아닌 사회적 삶에 대한 실천으로써 그 무엇보다 앞서 자기화를 하고자 하는 겁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그런 차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시대거든요. 기록을 담는...

그래서 이러한 기록으로 기억을 되살리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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