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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디지털 산업의 부흥은 눈부실 정돕니다. 전체적은 발전도 발전이지만 속도 빠른 디지털 흐름에 발맞춰 급성장한 중국의 디지털 산업은 이제 몇 해 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모습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중국을 따라가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혹자는 진단하기도 합니다.


이유는 그들이 만든 디지털 생태계가 탄탄해 보인다는 점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중국의 내수 시장이 크다는 건 예나 지금이나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는데, 그들이 판매하는 디지털 기기들의 가격들을 살펴보면 우리네 기업들의 행태와는 사뭇 다르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일면만으로 전체를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판매자에 따른 가격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그들이 가격을 가지고 내수와 수출품에 있어 차이를 두지 않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알리(Aliexpress)를 통해 소소한 디지털 기기들을 종종 구입하는 편인데, 알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을 보고 있으면 이제 우리가 상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배송 기간이 좀 걸린다는 걸 제외하면 굳이 국내 온라인 마켓에서 구입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자연스럽게 들 수밖에 없습니다.


알리(Aliexpress) 앱을 사용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앱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그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갖가지 다양한 제품들이 가격적인 면에서도 부담이 가지 않아 "더 생각하지 말고 그냥 날 사주세요~"라고 하는 듯 구매 욕구의 자극은 거스르기 어려운 마력을 지녔습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국내의 주요 기업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이 표면적으로 보이고 있는 위기의식이 과연 사실인가 싶습니다. 일례로 기술력으로 그리 나을 것도 없으면서 저렴하다고 하는 스마트폰 가격은 웬만한 중국 제품 가격의 최소 2~3배에서 많게는 10배 넘기도 합니다.


사양과 기술의 차이를 아무리 고려한다고 해도 좀 과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 국내 제품의 해외 판매 가격과 기능의 차별까지 감안하면... 더 뭔 말을 하겠습니까?!! 뭐~ 그렇게 가격을 높여 놓고 통신사와 짝짝꿍 했던 그 버릇이 여전하다는 것도 작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아이의 스마트폰을 교체하기 위해 알리(Aliexpress)에서 검색해보니 샤오미 레드 미 4(Xiaomi Redmi 4)가 압도적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더군요. 가격도 실리콘 케이스와 보호필름을 포함하여 151.99달러로 우리 돈 약 17만 원가량하여 큰 부담이 없어 바로 구입하였습니다.




이미 국내 사용자들도 적지 않고 그 호불호가 왕왕 보이기도 합니다만, 이 가격에 이 정도 사양과 기능을 지녔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내 제품과 비교하는 건 의미 없다고 생각됩니다. 배송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받게 되면 아이의 사용 소감을 토대로 가능하면 포스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말이죠. 이번 포스트는 원래 S530이라는 초소형 초저가 블루투스 이어폰을 다루려고 했었다는 걸 고백해야겠습니다. 앞의 썰을 풀다 보니 얘기가 좀 길어지는 바람에... 그건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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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스트 his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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