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의 불고 있는 스마트폰 열기는 아이폰과 안드로이가 대세입니다.
물론, 그것이 전세계적인 트랜드와 무관한 건 아닙니다.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이 주도하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제조사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수많은 안드로이드폰은 분명히 세계적인 흐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생각해야할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기업이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의 심비안과 마에모가 그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있을 것임에도 무엇이 문제인지 국내에서 노키아의 성적은 바닥을 헤매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문득 과거 몇 십년 전의 술과 음료수 시장에 관해 회자되던 얘기가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여전히 그러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랬다죠? 어느 일정 지역 내에서 특정 기업이 제조 판매하는 술과 청량음료수를 지키기 위해 또다른 지역의 경쟁업체에서 판매되는 품질이 더 좋을 수 있는 술과 음료수임에도 발을 들일 틈을 주지 않기 위해 일부라도 그 특정 지역에 유입되는 모든 경쟁사 술 또는 음료수를 매입하여 전량 폐기 시켰다는 뒷얘기... -물론 국가적인 무역관계 등등 여러 고민해야할 내막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그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일일이 거론하자면 너무 복잡해 집니다. 다만, 얘기가 그렇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
글로벌 기업을 외치고 있는 국내의 휴대전화 제조기업인 양대 전자회사와 역시 다를바 없는 이통사들의 보이지 않는 어떤 움직임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 그러면서 그동안 좀 넓게 생각하지 못한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됩니다.
▲ 2008-2012년간 스마트폰 OS별 시장점유율 증가추이 가트너(Gartner) 예상보고서
그 이유는 최근 새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려고 아이폰4G와 안드로이드폰들만을 고려 대상으로 정해 놓았던 생각을 뒤바꾸게 된 계기가 마련되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아직은 스마트폰의 성격이 완성된 상황이 아니기에 지금은 좀더 많은 제품들을 서로 사용해 보면서 그 특성을 알고 좋은 것과 부족한 부분에 대한 나름대로의 판단을 직접적으로 갖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아직 구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어느정도 마음적으로 굳힌 것이 노키아의 X6입니다. 더구나 과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거품들이 너무 심하다는 것과 그 속에 휘말려들고 있는 모습들 자체가 스스로에게 느껴지면서 조금은 넌덜머리가 났다고나 할까요? 사실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와 이통사들이 해외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달리 국내에서 판매하는 왜곡된 가격으로 출시하는 모습들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또는 해외에서 이름이 나고 인증된 좋은 제품의 출시를 미루거나 아예 출시를 하지 않는 등의 저속함까지... -국내 기업들이 해외 업체들을 견제하는 방법으로써 국내 소비자를 보호하고 더 위하는 행보나 정책들이 진정성을 보일 수는 없는 건지 정말 알수가 없습니다. 답답하구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국내 사용자들이 그러한 잘못된 모습들에 대하여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휴대전화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들의 밥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인지 모르겠으나 소니에릭슨의 X10과 이름과 생김새 모두 씨리즈 같다는.. ^^*
▲ Nokia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심비안OS용 스마트폰 X6
암튼, 노키아 입장이 대한민국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래야만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노키아의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X6가 거의 무료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도 매력?적이고, 대략 살펴본바로 하드웨어적인 사양은 조금 낮아 보이고 일부 기능이 포함되지 못한 것들에 있어 아쉬움이 남지만, 그것을 충분히 매우고 남을 만큼의 완성도 높은 최적화된 스마트폰으로써 X6는 어느 것 하나 손색이 없는 제품으로 탁월한 선택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잠정적으로 그렇게 노키아의 X6를 선택하였고, 다음 주 중 구매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기분 좋게 노키아 X6에 대한 순차작인 나름대로의 사용기를 포스트로 발행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벌써 부터 설레이기도 합니다. ^^*
간만에 스마트폰 새로 장만한다고 이것 저것 기웃거리며 남들 돈벌이에 내몰렸던 모습에서 해방된 듯 마음이 가볍습니다. 아마도 노키아의 국내 사용자 저변 확대도 역시, 결국 인터넷의 모습처럼 사용자 스스로의 관심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 그러한 노력을 기울이고 공감하는 분들의 생각과 함께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어쨌든 정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스마트폰 하나 결정한다고.. ^^
아래는 노키아에서 만든 X6 홍보용 동영상입니다.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노키아의 이미지와 딱 알맞다는 느낌이랄까요? 변화를 통해서 무언가 하나에 집중하는 -노키아가 고무장갑을 만들던 기업이라는 사실을 아신다면... 무슨 의미인지 아실겁니다. ^^ - 깔끔함!! 그건 아마도 이것 저것 돈만 된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먹이 사냥하듯 업종에 관계없이 문어처럼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들의 모습과는 분명히 대조적인, 본받아야할 기업적 모습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스마트폰과 특정 기업의 광고 마케팅 얘기하면서 너무 앞서간 이야기 같지만 그건 사실이니까요. ^^
혹시라도 X6에 대하여 갖고 계신 의견이 있으신 경우 댓글로 남겨주신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뭐든 많은 분들의 의견은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으며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_ _)
※ 아~ X6을 선택한 이유가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가 나쁘다고 생각하거나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특히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사용?하고 있는 폰이 있기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기회가 되는 시점에 사용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아이폰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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