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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억 3

4월은 새로운 출발점이어야 한다

사람으로서 봄은 살만한 시기입니다. 그건 감각으로 먼저 인지되는 것이기도 하죠. 그 시기를 구체적으로 말하자면(꼭 그렇게 규정 지을 순 없겠지만) 아직 찬 기운이 조금 더 남아 있는 3월과 좀 더운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5월보다 춥지도 덥지도 않으면서 추위가 가시면서 완연한 따스함이 느껴지는 4월이 진정한 봄이 아닌가 싶습니다. 겨울을 보내고 맞는 봄은 한편으로 잉태하고 있던 새로운 생명들이 꽃피우는 계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해인 님은 4월을 시로 이렇게 노래하기도 했죠. 4월의 시 |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

기록에 기억을 담고, 기록으로 기억을 불러낸다

본 포스트의 제목은 세월호 참사를 기록하기 위한 '416기억저장소'를 추진했던 김익한 명지대학교 교수 취재 기사(한겨레, 성현석 기자)에 나오는 문장 일부입니다. "세월호 싸움, 져도 지는 게 아니다" 삶이란 희로애락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슬픔이 가실 수 없는 이들과 그 슬픔을 공감하다가도 웃고, 즐기고, 때로 매너리즘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아무런 생각 없이 무의미하고 무미건조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를 되돌아 생각하면 너무도 죄송한 일입니다. 더구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이 훌쩍 넘도록 시간이 흘렀음에도 사고 직후나 지금이나 변한 건 없어 보인다는 사실은 여기가 정말 사람 사는 곳인가? 라는 먹먹함에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제 마음이 이러한데, 정작 그 당사자인 유가족분들의 마음은 어떠..

그냥 2016.09.06

4.16,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되새겨 보면 이 땅에서 일어난 슬픈 일들 중 제대로 수습된 예가 얼마나 될지.. 그리 많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으로서 이럴 순 없다고 생각되는 굵직한 기억들만 떠올린다 해도 매일 같이 슬프지 않을 날이 있을까 싶을 만큼... 2년 전 오늘 있었던 세월호 참사는 그 슬픈 일들 중에 가장 가까운 기억입니다.시간은 적잖게 흘렀지만 그간 진실 규명이나 처리 문제에 있어서도 풀리지 않는 의문은 그대로 입니다. 그나마 이번 총선에서 여소야대의 결과가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갈지는 알 수 없으나 기대할 희망이 생겼다는 건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관점이 차이를 누구보다 강조하는 사람입니다만, 관점의 차이로 말할 수 없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본연의 가치가 그렇습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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