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

능적인 것을 배제한 채 그저 보기 좋은 걸 지칭해 장식품 또는 악세서리라고 합니다. 장식품이나 악세서리가 나름의 역할 조차 하지 않는 다는 얘긴 아닙니다. 그러나 어느 누군가는 안경 알이 없는 안경테를 쓰고 패션을 운운하기도 하던데, 뭐~ 자기 취향이라 할 순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안경을 써야만 하는 입장에서 좀 더 보기 좋은 것을 고려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안경의 용도를 무시하고 그냥 멋을 내기 위한 것이라면 좀 아니다 싶습니다. 생각이 좀 고루한가요? ㅋ


안경은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설마 방독면을 멋 내기 위해 쓰는 경우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는 몰라도 말이죠. 하지만 그간 익히 봐오던 전통적 형태의 방독면은 기능적인 부분을 고려해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되면서도 보기에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좀 무서워 보였죠. 저만 그렇게 봤는지 몰라도... ㅎ


▲ 전통적 형태의 방독면.. 좀 무섭게 생기지 않았나요? ㅎ



디자인이란 그 대상이 무엇이든 기능의 개선을 통해 모양 역시 좀 더 보기 좋게 변화시키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고민하는 디자이너들은 여러 소재들과 접하게 되는 모든 상황에서 영감을 얻고자 할 겁니다.




이 에스파이어 방독면(Espire gas mask)도 어쩌면 그런 과정을 통해 고안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 영화 아바타를 보셨다면 비슷한 모습이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저는 척 보자마자 한 눈에 제이크 설리를 비롯한 지구인이 쓰고 있던 그 방독면이 떠올랐거든요. ^^


▲ 영화 아바타에서 소품으로 쓰였던 Espire gas mask와 비슷한 형태의 방독면



물론, 그럴듯한 것에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포스트에서 언급했지만, 사실 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 에스파이어 방독면(Espire gas mask)이 공학적으로 정말 기존 방독면의 기능을 대체할 만큼 확실한 성능을 발휘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실제 제 기능을 하고 그 성능이 보장될 수 있다면 보여지는 형태만으로 방독면의 새로운 형태로써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 이미지 출처: www.carlos-schreib.com / Designer: Carlos Schreib


아바타에서 본 듯한 요 Espire gas mask는 보기에 무섭지도 않을 것 같고... 실제 착용하고 활동하는데 있어서도 기존의 방독면 보다는 확실히 많은 장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Share |

{ ? }※ 스팸 트랙백 차단중 ...
   

BLOG main image
디지털리스트 hisastro
디지털 세상은 나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치 사람人이라는 글자처럼... 따끈따끈한 디지털 기기처럼 따스한 마음으로 함께하고자 합니다.
by 그별

카테고리

Blog 칸칸 (2087)
디지털이야기 (885)
생각을정리하며 (366)
내가엮는이야기 (11)
타임라인 논평 (80)
좋은글 (42)
짧은글긴기억... (136)
기능성 디자인 (154)
아이작품들 (36)
맞아 나도그래 (13)
사회복지정보 (27)
그냥 (238)
제안서 만들기 (97)

달력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get rssget rss Tistory 디지털hisastro rss

따끈한 포스트를 배달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