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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자동차 산업의 이슈를 선도하는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는 전기 충전마저도 자동차 외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별도의 충전 없이도 자동차 자체로 자가 충전하여 운행하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이러니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더할 수밖에요. 그럼에도 국내외적으로 모아지는 전치가에 대한 관심과 달리 국내 자동차 업계의 전기자동차에 관한 이렇다 할 실질적인 행보를 보기 어렵다는 사실은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히려 테슬라가 국내 출시를 선언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모양새입니다.




얼마 전 국내 예약도 개시되었죠. 내외관 디자인 외에 알려진 것이 없었음에도 (테슬라가 공개하지 않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사전 예약 건수가 상당할 것으로 짐작될 만큼 반응이 뜨거웠고, 저 또한 내심 숫자 계산을 하고 있을 정돕니다. 아이폰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그간 주저되었던 스마트폰의 향방이 결정되었듯 전기자동차에서도 그렇게 될 공산이 커졌다는 건 그래서 유효한 예상이라고 봅니다.


참고로, 현재 알려진 바로 국내에 판매될 테슬라 전기차의 유지비가 (5Km 주행 당 전기료 100원, 1회 충전당 약 7천5백 원으로 산정하고 1회 충전으로 375Km를 주행, 1년 1만 킬로 기준 26회 충전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20만 원이 채 안 되는 195,000원이라고 하니, 기존 화석 연료로 주행하는 차들과 비교하면 거의 공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내연기관이 아니라서 엔진오일이나 미션오일 등 각종 수리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는 걸 고려하면 전기차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생각 마저 들게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국내 자동차 업계는 전기 자동차를 어떻게 보고 있는 걸까요?

이를 JTBC 뉴스룸 8 시보 안내 전 노출되는 광고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각주:1] 바로 아래와 같은 광고 문구와 멘트를 포함한 현대자동차 광고입니다.


수소, 우주의 75% 그 무한한 수소로 자동차를 달리게 하다

에너지를 쓰던 자동차가 수소로 에너지를 만드는 시대로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예전에 비해 그 점유율이 떨어졌다고 해도 국내에서 여전히 자동차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상기 광고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대차는 전기차가 아닌 수소차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도 (현대라는 거대 대기업의 이름으로 운용 중인 여러 인프라를 거의 그대로 수용하며 사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었을 것이라는 내부적인 판단이 더 크겠지만) 나름의 가능성과 강점이 있고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랐을 겁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위의 광고는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문구만으로는 무한히 넘치고 있는 수소를 이용해 공짜로 탈 수 있도록 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이유를 가져다 붙이자면 나름의 항변할 거리가 없지는 않을 겁니다. 그것이 어떤 내용인지도 대충 감이 옵니다. "그래서 그러니 그렇다. 그러니까 문제없는 것이다"와 같은 해명이 문제를 제기할 경우 뒤따를 것이라고 말이죠.


하지만 아닌 건 아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JTBC 뉴스룸이 신뢰를 받는 뉴스 프로그램인 상황에서 그것도 가장 광고효과가 좋은 타이밍에 고정으로 노출되는 이런 광고가 적절한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뭐~ 신뢰 있는 JTBC 뉴스룸이라고 하지만 JTBC가 그 영향력으로 포장되었을 뿐 결국 광고로 돈을 벌어들이는 기업임을 스스로 자인하고 있는 걸까요?




문득 JTBC 뉴스룸에서 진행하는 팩트체크를 통해 한번 분석해 보면 어떻게 말할까 궁금해집니다. 두 번은 나눠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소차 광고 과연 마땅한가? JTBC의 진짜 정체성은 무엇인가? 쯤의 주제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것도 문제인데, 연비 부풀림 의혹까지 일었던 사례도 있었던 점을 상기하고 그동안 자국 국민을 봉 대하듯 역차별했던 기억을 되살리면 수소차에 대한 그들의 주장을 신뢰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기에 현대차와 테슬라의 주가총액은 현실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 링크의 기사는 현대차의 소수차 광고에 대한 문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저 광고 문구가 왜 문제인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광고 다시 보기 – 수소가 마치 공짜 인양 광고하는 현대차

  1. 참고로, 텔레비전을 보질 않아서 SBS 뉴스에서도 노출되고 있다는 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았습니다. 다만, SBS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고 팟캐스트로라도 듣는 JTBC가 본 포스트의 대상이 될 수밖에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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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스트 his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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