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꿀 Ovi맵

2011년의 작은 바램 한가지 Ovi맵 활성화

국내의 노키아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겪는 소외감?은 한 둘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많은 노키아 사용자들은 Ovi맵을 이야기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Ovi맵을 생각하고 있자면 동일한 노키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차별 대우를 받는 나라가 이곳 대한민국이란 생각 마저 들게 합니다.

▲ Ovi맵 구동화면(eXpress Music 5800)

그간 국내에서 Ovi맵을 사용할 수 없었던 이유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위치정보사업을 신청함에 있어 여러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20일(2010년) 드디어 노키아가 위치정보사업자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빠르면 2011년 올해 초, 아무리 늦는 다 해도 올해 안에는 국내 노키아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Ovi맵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란 희망을 갖게 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노키아가 예전 처럼 그저 방관하고 있을 수는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이러한 예상은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는 건 많은 분들의 생각이자 저의 판단입니다.

그럼 도대체 Ovi맵이 어떻길래? 이렇게 얘기하는지 현재 구동되는 Ovi맵의 면면을 일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도 맵데이터만 부족할 뿐, 당장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한 모습과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길게 말씀드리는 것보다 x6에서 캡쳐한 화면을 통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그것이 훨 낫겠죠? ^^

▲ Ovi맵 메인 시작화면

Ovi맵 메인 화면을 통해서 사용하고자 하는 기능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도보를 지원하고 위치공유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은 매력적이라 생각됩니다. 더우기 온 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Ovi맵이 지닌 장점이며, 이 모든 것이 무료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Ovi맵이 국내에서 서비스 될 경우 그 파급효과가 얼마나 클지 예상케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맵 기능에 충실해 보이는 Ov맵. 그러나 아직 국내의 지도데이터 지원은 상당히 미흡한 상태임.

분명 구글 맵과도 비교될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국내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맵서비스론 좀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다 싶습니다. 그에 비하면 Ovi맵은 고가의 네비게이션이 부럽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는 네비게이션 업체들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임에 틀림없을 겁니다.

▲ Ovi맵 메인메뉴에서 주행 또는 보행을 선택하여 네비게이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설정 화면

▲네비게이션 기능이 활성화된 화면 / 2D, 3D 및 화면 축소.확대를 화면에서 터치로 구현

 

네비게이션이 구동된 상태에서는 기본적으로 네비게이션이 갖추어야 할 속도, 거리 및 길 안내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기능이 제공됩니다. 더불어 2D 및 스카이 뷰 형식의 3D도 지원하며 2D 및 3D를 비롯한 맵 크기의 변경은 모두 터치 및 슬라이딩 터치를 통해 간단히 적용됩니다. 

▲ Ovi맵 네비게이션 기능들

Ovi맵 만으로도 네비게이션이 지닌 기능들 대부분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화면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니 이정도면 웬만한 네비게이션의 기능 보다 출중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군요. 개인적으로도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 맵의 정보나 버그가 있을 경우 피드백 되는 시간이 적잖이 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다수 사용자에게 네비게이션의 업데이트 정보 -맵데이터 등- 를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관계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스마트폰 특히 노키아 Ovi맵으로 넘어오면서는 상황이 좀 달라집니다. Ovi맵 내에는 사용자 리포트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는 맵 정보에 대한 수정 및 개선에 있어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의 몫으로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닌 사용자들의 클라우딩 참여가 큰 몫을 차지 하게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셜네트워크 처럼... 당연히 서비스하는 기업의 부담이 줄어들 수 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정보의 실시간 적용이 가능해집니다. 질적으로도 향상된단 얘깁니다.

▲ Ovi맵에서 제공되는 사용자 리포트 기능

또한 사용자 리포트 기능은 무선랜 및 3G를 통한 온라인 서비스의 하나로 이후 어떤 더 좋은 서비스들이 추가될지 기대를 갖게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주행 시 네비게이션 설정 화면

Ovi맵은 기본적으로 주행 및 보행에 따른 길안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상기 이미지는 주행으로 네비게이션 기능을 수행할 경우 경로를 선택하는 화면입니다. 무엇보다도 설정이 간단해서 사용하기가 편리합니다. 참고로 아래는 보행시 적용되는 설정 화면입니다.

▲ 보행 시 네비게이션 설정 화면

보행 시의 네비게이션 화면은 주행과 다른 면이 있음을 배려하고 있는 듯 아래와 같이 주행시에 보여지던 화면과는 오른쪽 안내 화면이 조금 다릅니다. 윗쪽에 있는 주행시 네비게이션 화면과 비교해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 보행 시 보여지는 네비게이션 화면

 

또한 아래의 이미지 처럼 카테고리 별 찾고자 하는 범주들을 나누어 출장 등 타지에 머무르게 되었을 경우 검색을 통해 원하는 위치 검색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 역시 여러가지 방법과 형태로 사용자들의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전용네비게이션과 같이 케테고리별 검색 기능이 탑재된 Ovi맵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네비게이션들이 지닌 보편적 기능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다음의 내용들은 Ovi맵만이 지니고 있는 특수?한 기능이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네비게이션의 기능이 특정 지역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구글맵도 마찬가지겠지만, 적어도 현재까지 안내 기능이 포함되고 안내가 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Ovi맵이 구글맵 보다 한수 위에 있다고 생각 됩니다.

그러니까 해외 여행을 한다던지 아니면, 외국의 지인 또는 거래처 사람들이 국내에 방문해 왔을 경우 노키아 심비안 폰을 네비게이션으로 제공할 수도 있는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안내되는 음성이 각 국가별로 대부분 제공된다는 건 아주 큰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 Ovi맵에서 지원하는 각국 언어팩과 네비게이션 화면

아울러 부가적으로 위치공유 서비스를 제공하여 누군가와 약속을 했을 때 서로가 특정 장소에서 만나기 쉽도록 도와줍니다. 이 부분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이해되실 겁니다.

▲ Ovi맵에서 지원하는 위치공유 서비스

앞서 특정 지역에서 한정적인 네비게이션이 아닌 범 세계적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특히 여행에 있어 가장 널리 알려진 여행 안내서인 Lonely Planet Publications의 Lonely Planet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 역시 Ovi맵이 지닌 강점입니다.

▲ 최고의 여행 지침서 Lonely Planet이 플러긴 되어 있는 Ovi맵

마지막으로 Ovi맵에 들어 있는 기능 중에는 일기예보가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필수적인 기능은 아니겠지만, 네비게이션 역할에 있어서 이를 참고하는 사용자에게 작지않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이 라고 생각합니다. 부가적으로 제공되는 기능이라고 해서 우습게 볼 내용이 아닙니다. 좋은 UI와 기능은 여타의 일기예보 어플 보다 오히려 낫다고 생각합니다.

Ovi맵에서 제공되는 일기예보 기능

Ovi맵에 대해서 대략 살펴보았는데,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Ovi맵이 괜찮아 보인다고 생각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정확하게 언제 Ovi맵이 국내에 서비스 될지 알 수 없습니다만, 분명 Ovi맵이 국내에 서비스가 런칭되는 순간 스마트폰 시장의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Ovi맵은 스마트폰이 지닌 통합적 성격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는 점에서 저는 무엇보다도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2011년 벽두에 Ovi맵에 대한 포스팅을 하며, 작은 소망으로써 Ovi맵이 하루라도 빨리 서비스 되길 기원해 봅니다.

Ovi맵 어떻게 보셨는지요? ^^

고맙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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