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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기억 3

어떤 주기를 떠올리다 궁금해진 생(삶)의 길이

길다면 길고, 또 달리 보면 불과 얼마 전의 일로 기억되는 것이 삶의 편린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기억도 기억이지만 군대에서의 기억을 떠올리자니 한편으로는 까마득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론 엊그제 일 같기도 합니다. 군대를 기억할 때 가끔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다. 아마 사람은 제각기 달라도 군대를 사병으로 다녀온 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하는데... 바로 인사계에 대한 기억입니다.그렇죠?! ^^ 제가 복무했던 곳의 인사계는 정말 인상 한번 고약하다 할 정도의 군대가 그야말로 적격인 인물이었습니다. 나이도 들 만큼 들었던 분이 얼굴은 새까만 데다가 군인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고자 했던 건지 항상 보면 사병보다도 짧은 머리를 하고, 핏줄이 터질 것 같은 충혈된 눈으로 뭐가 그리도 불만인지 언제나 우리를 잡..

그냥 2016.11.10

기억 속 편린...군대

"너 내가 얼마 남은 것 같냐?" "내가 너라면 접시물에 머리 박고 죽어 버릴거다. 여기서 어떻게 3년을 버티냐?" 군 훈련소를 마치고 자대에 배치받아 얼어붙은 몸으로 내무반에 앉아 있을 때 말년고참으로 보이는 이가 하던 말입니다. 군생활을 했던 이들 중 이와 비슷한 상황을 기억하는 경우는 적지 않을 겁니다. 지금 생각하면 생을 살아가는 시간에 대비하여 그 기간이 그리 긴 시간도 아닌데...그때는 왜 그리도 길게만 느껴졌는지... 군에서 보낸 시간을 산정해도 벌써 9번 이상을 하고도 남을 시간이 흘렀으니 말으니 말이죠. 에구~ 나이가 어지간히 든 것이 아님을 이렇게 확인하나요?!! 제대 후 가장 싫었던 것 중 하나가 군대 꿈이었습니다. 대체 분명히 제대를 했는데... 왜 다시 입대하라고 하는건지... 아..

그냥 2016.03.09

절을 떠나라는 건 신발에 발을 맞춰 신으라는 것

프리 사이즈(Free Size)라고 해서 몸의 크기와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옷을 판매하기도 하죠. 솔직히 저는 좀 의아했습니다. 몸이 그 옷에 맞아야 하는 걸 의미하니까요. 프리 사이즈라는 게 정말 말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그게 정말 그래도 되는 건지 아니면 판매 상술 또는 전략일지는 알 수 없으나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가 아는 보편적 상식은 몸에 맞는 옷을 고르고 구입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의 상식과 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군에서의 기억입니다.품질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 지금은 개선되었을지 몰라도 제가 생활했던 당시 군에서 보급받은 군화는 발 칫수에 맞춰 신게 된 것임에도 새 신발(?)이라 -살아오면서 체득한 새것에 대한 상징성 때문에- 기분 좋음은 있었지만 -뭐~ 그 기분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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