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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 38

어느 커피 점의 그리 달갑지 않던 기억

마침 커피 한 잔 마시고 싶던 차에 작은 테이크아웃 커피점이 눈에 띄어 잠시 걸음을 멈췄다. 커피점 벽 면 메뉴 위쪽에는 대부분의 커피점들이 그렇듯 아메리카노 레귤러 4,000원, 라지 4,500원이라고 적혀 있었고, 평소와 같이 나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했다. 큰 거로 달라고 하면서… 그런데, 점원인지 점주인지 모를, 내게 응대하던 이(분이라고 썼다가 고쳤...)는 나의 말을 듣지 못했는지 다시 물었다. 레귤러인지, 라지인지를. 나는 좀 더 큰 목소리로 또렷하게 "큰 거로 주세요"라고 웃으며 다시 대답했다. 그렇게 말하니까 바로 절차가 있다는 듯 4,500원이란다. 카드를 꺼내 건네려는 순간, 얼마 되지 않는 커피 값을 카드로 계산한다는 게 좀 그렇다는 생각에 내밀려던 손을 거두며 웃는 얼굴로 내가..

그냥 2018.12.28

돈 놓고, 먹고 먹히기

세상을 둘러보면 온통 돈 버는 것에 둘러싸인 형색이다. 거리의 수많은 간판과 네온사인은 때로 사람들을 도구로 전락시키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구현하는 방식과 형태에 차이만 있을 뿐 그건 온라인이라고 다르지 않다. 걸려오는 전화도 모르는 번호는 이제 받기조차 꺼려진다. 그러다가 정작 받아야 할 전화는 못 받기도 하고. 돈 놓고 돈 먹기.자본주의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놀이는 돈놀이라고 하고, 그것을 증명하듯 영어에서 이를 지칭하는 말은 Interest다. 언젠가(그래도 지금보다는 그 정도가 덜하던 때로 기억되긴 하지만), 휴대전화가 아닌 일반전화가 전부였던 당시 모 통신회사에서는 좋은 캠페인을 전개하는 양 부모님께 자주(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일주일에 한 번은) 전화드리라고 광고했던 적이 있었다. 연일 여기..

그냥 2018.09.30

억한 마음에 이민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 2

※ 본 포스트는 억한 마음에 이민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 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나라다운 나라가 된다면 못살겠다고 떠나고자 하는 이들을 상대로 하는 눈꼴사나운 돈벌이 꼬드김도 사라질 겁니다. 당연히 그에 따른 피해도 줄어들 겁니다. 사실 헬조센이 무서운 건 혼자서 벗어나야겠다고 발버둥 친다고 벗어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데 있었습니다. 이민을 열망(?)한다고 누구나 되는 것이 아님을 확인하는 것 그 자체가 고통이었으니까요. 지옥을 경험해 보진 않았지만 지옥의 고통이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님은 지난 시간 동안 못지않게 많은 이들이 깨달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건 촛불이 횃불이 되도록 타오르게 하는 힘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헬조센이 진짜 지옥과 다른 건 바로 이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혼..

타임라인 논평 2017.05.20

노동자가 주인인 대한민국의 어느 기업 이야기 1

자기 주도로 무엇인가 한다는 것.조만간 다시 다루려고 하는 주제입니다만, 그 익숙하디 익숙한 "자기주도"라는 말에 끝에는 아이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학습이란 말이 더해져야 그 익숙함이 완성되거든요. 마치 그 말은 아이들을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듯 말이죠. 의문은 거기서 시작되었습니다. 곧 다시 다루고자 하는 생각도 그 부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은 왜 어른들이 대상일 순 없는가?흔히 들어왔던 말처럼 머리가 녹슬고 둔해졌기 때문에?그래서 학습은 정해진 시기가 있는 것이고, 그게 당연하니까?? 틀린 말이라고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그러한 생각이 진짜 내 생각인지의 여부만은 좀 더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만큼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얘기가 있더군요. 내로라하는 일본 애..

그냥 2017.03.09

이런 그들이 부럽다 나도 그러고 싶을 만큼

단순화는 이해를 위해 좋은 수단이 됩니다. 자칫 오해하게 되거나 잘못 이해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말이죠. 그래도 늘 부럽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순화된 것조차 복잡하게 만드는 능력(?)을 지닌 사람으로서는 그랬습니다. 뭐~ 무엇인들 그렇지 않겠습니까? 남의 떡은 다 커 보이고 맛있어 보인다는 말조차 글을 쓰는 와중에 그 뜻을 달리 해석해버리는 다변화하는 그 탁월함(?)까지 보이는 이 본성을. 어쩌면 그나마 이를 풀어 버리려고 싸지르는 글을 놓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Orz 그냥 보면 되는데, 드는 생각은 온갖 부러움입니다. 그러면 지는 거라고 아무리 옆에서 조언한들 소용없습니다. 그럼 노력하라지?!! 왜 그런 말 잘도 하잖나?!!ㅎ ㅠ.ㅠ 네~ 그러려구요. 물론, 이런..

젊은 사업가에 관한 생각과 생각의 변화 그리고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

하나의 향수에서 여러 가지 향이 느껴진다는 것을 향수를 좋아하는 이들은 알 겁니다. 시간 흐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 후각적 감각을 통해 향수가 품은 향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느꼈을 테니까요. 이걸 보통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라고 하죠? 시간이 지날수록 바뀌는 향기, 왜 그럴까? 향수가 지닌 그러한 향의 변화는 의도된 바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라고 합니다만, 그것을 최초 설계(?)한 이가 처음 만들어 낸 건지 아니면 향의 그러한 속성을 발견했기 때문인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우린 최초라는 수식에 생각이 매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누가 먼저인지도 사실은 알기 어렵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어떤 흐름이란 것이 존재하여 비슷한 시기에 때마침 공교롭게도 유사한 결과물을 내놓은 사례는 적..

그냥 2017.02.24

비밀과 금지를 금지하는 나라 그리고 바이러스 백신 이야기

불안함을 담보로 하는 이익은 지양해야 한다고 적잖이 말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그건 이곳 블로그에 심심찮게 올렸던 소재기도 하죠. 특히 바이러스 백신과 보안경비라는 분야로 돈벌이하는 것에 대해 (물론 조심스러운 건 지금도 마찬가지이나) 나름의 논리로 왜 그것이 문제인지 포스트로 발행하기도 했었습니다. 불안함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세상물정에 대한 양보할 수 없는 진실 하지만 사실 그간 이런 저의 주장에 표면적으로 동조하거나 유사한 글을 접한 적이 없었습니다. 적어도 제 기억에는. 뭐~ 그렇다고 제기했던 문제에 관한 주장이 헛되다거나 부족하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우연히 지니넷의 기사 내용을 보면서 그간 가졌던 생각에 보다 확신하게 되었고, 더불어 좀 더 많은 이들이 이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

그냥 2017.01.31

부산한 듯 조용한 디지털 혁명의 전야

말도 무성하고, 그만큼 디지털에 의한 엄청난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이도 그리 많아 보이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또 그렇다고 그러한 느낌이 (어려운 것과 익숙하지 않은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기성세대들의 과거에 바탕을 둔 모습을 생각할 때 정작 변화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마치 어떤 면에서는 폭풍 전야의 고요함 같다고 할까요?SF와 같은 공상 혹은 그저 상상 속의 전유물처럼 생각했던 환경과 도구는 물론이고, 상상조차 못 했던 것들이 하나 둘 현실로 등장하는 그 흐름은 분명 엄청난 것임에도 그것이 일상이 되어선지 그야말로 말들은 무성함에도 그 이상은 아닌 듯 보인다는 겁니다. 생각할수록, 알게 될수록 묘연함만 가중되는 이 세상의 수많은 사실들은 (부족함 많고 능력이 모자란 저로서는)..

디지털이야기 2017.01.24

돈벌기 꼼수, 사기의 재구성 3

본 포스트는 돈벌기 꼼수, 사기의 재구성1과 2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사기의 특징정상적인 사업들도 홍보에 있어서는 앞의 글에서 설명한 내용들과 그리 다를 바 없는 과정을 거치긴 합니다. 사기꾼들이 노리는 것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정상적인 사업들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무엇인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있고 보여줄 건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사기는 그들이 주장하는 사업의 핵심이 무엇인가라는 것 자체가 모호하거나 아예 없습니다. 그래서 잘 보여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런 유형의 재택알바를 운영하는 사이트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똑같은 형식으로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는 "볼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메시지만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별것 아닌..

그냥 2016.07.21

돈벌기 꼼수, 사기의 재구성 2

본 포스트는 돈벌기 꼼수, 사기의 재구성 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재택알바 돈벌기의 실체 우연히 “재택알바”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돈벌이 유혹에 빠져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력 자체를 상실해 버린 흔히 통칭되는 “딜러” -도대체 딜러란 뜻이나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들이 앞뒤 가리지 않고 올려 놓은 스팸성 글들이 여기 저기 하도 많았던 까닭에 어쩌다 보니 눈에 띄었던 겁니다. -참고로 지금은 재택알바라는 말 외에도 재택부업이라는 말도 많이 쓰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재택 알바라고 검색을 하면 바로 그리 다를 바 없는, 아니 너무도 똑같은 수많은 글들로 모니터 화면 전체가 채워집니다. -아직 못보셨다면 한번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터넷 검색사이트를 통해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

그냥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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