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뜩이나 경제는 먹구름이고 헬조센이라 지칭되는 이 땅의 현실 속에서 거대한 시대 흐름이라 일컬어지는 무지막지한 기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인공지능의 시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스티븐 호킹 박사나 앨런 머스크와 같은 인지도 있는 이들의 주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무섭다는 여론이 형성되긴 했습니다만, 그들 조차 이렇게 빨리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약 인공지능이라는 그 형태는 변함없으므로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달리 볼 여지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디스럽트 런던의 스타트업 배틀필드(Disrupt London, Startup Battlefield: 테크크런치에서 주최하는 테크 페어))에서 우승한 쥬크데크(Jukedeck)는 이제까지 생각했던 것과는 차원을 달리합니다. 이유는 창조적인 분야에 한 획을 긋는 것이니 말이죠.


잠시 사용해 본 결과 정말 놀라웠습니다. 쥬크데크에서 만들어진 음악은 마치 저의 음악적 취향을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래는 그저 클릭 몇 번으로 저만을 위해 만들어진 음악입니다. 믿겨지지 않지만... ^^





물론, 이미 창조적인 분야에서 한 발 앞선 것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500만 개 이상의 기사를 생산해 내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익히 들었을 이름... 워드 스미스(WordSmith)




AI(Automated Insights)가 개발한 워드 스미스를 처음 접했을 때 블로깅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을 만큼 저에겐 충격이었습니다. 영화 Her를 보기 전이라서 그 강도는 더했습니다. 당대 최고 석학이라는 이들이 하나같이 인공지능의 폐해를 말하며 인간이 해야 할 몫을 모두 다 빼앗아 버릴 것이던 이야기가 현실이 되는 건가 싶기도 했구요.




그런데, 그게 현실로 다가온 겁니다.

운전은 무인자동차가.. 글쓰기는 워드 스미스가.. 음악은 쥬크데크가.. 이러한 일들이 과연 이 정도로 끝날 것인가?? 그럴리는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사실 저는 이미 나름의 답에 대한 확신 있습니다. 석학이라 불리는 이들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이죠. 무서운 건 인공지능이 아니라 그 인공지능을 다룰 소수의 인간입니다. 이미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헬조센의 근원이 소수의 왜곡된 힘에 있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이미지 출처: www.press.umich.edu



또한 인공지능이 인간적 탐욕을 부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인공지능이 지적능력을 갖추게 되었을 경우 그 최고치에 탐욕이라는 건 지적능력과 반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과학과 사람들을 운영하는 파토님의 주장처럼 -이 주장은 칼 세이건 박사의 영향이기도 하리라고 생각하며...- 지적능력이 최대화되는 건 그와 비례한 공감능력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것을 믿으니까요. 그런 바람이 커서였겠지만 지능 또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소설이나 영화 속의 장면들... 이를테면 루시와 Her에서의 마지막 장면이 그렇습니다.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는 얘기긴 합니다만... 

중요한 건 우리가 사람으로서 사람답게 살아갈 권리를 지닌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능력을 가졌는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잉여적일 때 더욱 지적일 수 있다는 것도 역사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모두가 그럴 수는 없겠지만... 어떤 면에서 이러한 사실 역시 자연법칙처럼 느껴지는 파레토 법칙을 적용하면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다시 강조합니다만,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보다 인간 스스로 저마다의 소중한 인본적 가치를 지니고 왜곡된 소수의 힘에 맞서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이하는 시민적 자세입니다. 핀란드나 스위스 등의 유럽 복지국가 국민들 마인드처럼... 마~ 그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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