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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1859년 7월 19일 ~ 1916년 10월 12일)의 기도 낙서장으로 알려진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라는 글귀가 있죠. 아마도 이 글을 접했던 다수는 감동적으로 느꼈을 겁니다. 저처럼 삐딱한(?) 시선이 아니라면... 뭐~ 물론 저 스스로 내 시각이 비뚤어졌다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한국 최초 장로교 전도 목회선교사이자 연세대학교의 설립자Horace Grant Underwood



혹, 못 보셨을지 모를 분들이 있을지 모르니...

먼저 보고 생각해보시라는 의미로 아래에 그 글을 첨부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 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런 글을 보면 나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먼저 드는 생각이… 그래서 어쩌라규??! 그러니 만족하고 살라는 건가?!

난 그러한 바램과 기도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일 순 없는지… 그것을 바란다고 말이죠.


넘 고차원적일까요? 아니면 부정적인 생각도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없는 건가요?

그렇다면 "나는 부정적인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위와 같은 글 내용 자체를 나쁘게만 볼 수는 없음을 부인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고자 하는 것도 아니구요. 실제 이와 유사한 글을 통해 공감하여 발행했던 글도 있습니다.


그롯된 욕심을 버려야 해 진짜로 잘 살고 싶다면...


다만, 이런 글이 지닌 오류랄까요? 나보다 덜한 혹은 못한 이들이 있으니 위안으로 삼을 수 있다는 식으로 오해할 여지가 너무 크다는 겁니다. 그것도 무의식적으로 말이죠. 

뭐~ 그렇게 보는 시각이 문제라고 하면... 더 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건 인간의 굴레다

타인의 불행이 행복의 기준일 수밖에 없는 이유

남의 불행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정말이지 나보다 잘사는 이를 보며 부러워하지 않으며,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이를 보며 위안 삼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함께 잘 사는 것이거든요. 누구라도...

아~ 그런데, 솔직히 아닌 몇몇이 있음은 고백하지 않을 수 없군요.

불행하게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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