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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보셨을 겁니다. 중고차 스즈키 비타라 96(Suzuki Vitara 96) 홍보 영상. 물론, 경우 수로 볼 때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겠지만... 어쨌든 일개 개인이 올렸다고 하기엔 엄청난 조회수를 자랑한다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알려진 대로 이 동영상을 제작해 올린 이는 현재 이스라엘에서 활동하고 있는 범상치 않은 영상 특수효과 전문가 유진 로마노프스키(Eugene Romanovsky)입니다.


제가 볼 때 그가 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한 건 단순히 자신의 중고차를 팔기 위한 것만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이렇게 관심을 갖기 전까지 단순히 일개 개인으로 자신의 중고차를 판매한다는 그 자체가 이 정도의 완성도 높은 품질의 홍보 동영상을 올렸다는 것이 더 큰 관심을 받게 될 것임을 계산하지 않았을까라는 겁니다. 그는 이미 이쪽 분야에 직간접적으로 감을 잡고 있었을 테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알려진 바와 같이 그가 홍보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한 이후 자신이 판매하고자 했던 자동차 값(약 300~700만 원)의 대부분(혹은 그 이상)을 유튜브 광고 수입으로 벌어 들였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또한 더욱이 그의 프로필이 동영상에는 게재되어 있지 않다는 점과 인터넷 시대인 만큼 자신이 별도로 공개할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자신의 신상을 알리기 쉬운 시대라는 겁니다.





실제로 그의 이름으로 검색 해보면 바로 링크드인(Linkedin)에 올려진 그의 프로필과 그가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의 웹사이트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동영상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시 밝히지 않았지만 그 궁금증을 유발시켜 그의 이름을 검색하도록 유도한 것이 아니냐는 추론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뭐~ 분명한 것은 그가 비주얼 그것도 동영상이 시대 중심에 있음을 익히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고 이번 실험(?)을 통해 나름 자신이 뭔가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의 영상에서 영향을 받은 이들이 그가 그랬던 것처럼 유사한 동영상 제작에 몰두하게 될지 모르겠다는 예상도 하게 됩니다.


사실 비주얼의 시대라기보다 동영상의 시대이자 더더욱 지금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로 접어드는 시점에 있다는 건 저 역시 누구보다도 인지하고 있는 사실인데... 문젠 알고만 있다는 겁니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실천해야 할지... 그게 핵심인데 말이죠.






근데, 문득 영상 속 장면들이 매드 맥스, 쥐라기 공원, 백 투 더 퓨쳐 등 여러 영화와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일부를 잘라 편집한 것이라서 저작권에 문제가 될 것도 같은데... 저작권에 민감한 구글에서 가만히 두고 있는 걸 보면 그 저작권 영상물의 활용 시간과 2차 저작물에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하는 어떤 법적 근거가 있는 걸까요?


암튼, 유진 로마노프스키(Eugene Romanovsky)이라는 이가 자신의 중고차 매매를 위해 제작한 이 홍보 동영상은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재미와 놀라움이 있습니다. 아직 보질 못하셨다면 함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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