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별에 별 일을 다 겪게 됩니다. 그중에 사람의 입으로부터 받는 고통이나 상처는 작지 않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받았던 그 좋지 않은 행위들을 다른 사람에게 했거나,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어쩌면 연속성의 올가미 또는 굴레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것만 있는 세상이라면 나쁜 것을 알 수 없었을 테니 이런 생각도 없었을 겁니다.
물론, 어떤 철학적 관점이나 이론에서 볼 땐 좋은 것과 나쁜 것의 구분은 없는 것이거나 상대적인 것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단지 나쁘다고 말하는 건 무의 할 수 도 있습니다. 얘기가 좀 이상하게 흘러가네요. 이런 얘기는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 마음의 거울과 진실의 눈
글의 주제와 알맞은 그림을 찾다가 이 그림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The face is the mirror of the mind, and eyes without speaking confess the secrets of the heart." 굳이 해석하자면,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며, 마음의 비밀을 말로 고백하지 않아도 되는 눈"이라고 해야할까요?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왜 남 얘기하기를 좋아할까?...
그 생각을 하던 중 얻은 결론입니다. 사람의 신체구조가 그럴 수밖에 없도록 되어 있다는 것!!
다시 말해 사람의 눈은 직접 자기 자신을 볼 수 없다는 겁니다. 물론 몸이나 팔다리 등 신체 일부를 볼 수는 있겠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자신의 얼굴은 보려고 해도 볼 수 없는 신체구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아무래도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보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보다 남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것을 꼭 나쁘게 볼 건 아니죠. 남을 바라보도록 되어 있는 눈의 구조는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야 함을 의미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자기 자신의 전체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거울과 같이 반사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 말하려고 하는 "거울을 보아야만 하는 이유"가 겉모습을 -치장하기 위해- 보자는 걸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난 사람"은, 항상 자신의 모습을 먼저 생각하고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기에 이미 마음의 거울을 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우리는 그러하질 못합니다. 따라서 잠깐씩 자신의 모습을 거울 속에 비춰보며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자신을 들여다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아주 좋은 습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어느 분은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서 한 1분 이상은 웃고 하루를 시작한다고... 그래서 얼굴에 웃음이 가득 하도록 하여 나도 좋고 나를 보는 사람도 좋은 모습이 될 수 있게 하려 한다고...
▲ 거울 없이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타인은 언제나 나를 비추는 거울과 같다.
다른 사람의 눈을 너무 의식하는 것도 문제지만, 타인이 바라 볼 나의 모습을 무시하는 것 역시 그리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이 자신만의 색을 버리라는 말이 아니라는 건 아실 테니... 부연적으로 더 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저의 요즘 관심사 중 하나는 아이들의 눈에 비춰질 나의 모습은 어떠할지...
그래서 더욱 몸가짐이며, 부족한 여러 가지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아이들과 좀 더 가까울 수 있는 소통을 위해 눈높이도 하려고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나이 40대에 접어들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잘 나고 못 나고의 문제가 아니라 좋은 얼굴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거울을 자주 보는 습관은 꾸미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스스로를 보면서 좋은 마음가짐을 가다듬어 더 좋은 얼굴을 만드는 비결이 될 것입니다.
항상 좋은 모습일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좋은 모습을 하려고 하는 건 영화 제목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아주 훌륭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의 좋은 모습을 상상하겠습니다.
상상 아닌 진짜 좋은 모습을 위한 거울을 보는 습관... 실천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이미 그러시다구요? ^^
고맙습니다. (_ _)
연관 포스트 ☞ 새내기 여대생이 말하는 성형수술
■ 최초 발행일 : 2009.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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