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자박!!! 이런 공익광고는 대환영

청탁을 이겨내면 청렴이 됩니다!!

일부 필요성은 인정 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공익광고를 좋게만 보진 않습니다.

공익광고라는 이름을 걸고 어떤 의도로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무언가를 주입하려 하는 것을 때때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 대한민국이 있지도 않은 UN으로부터 물부족 국가로 등록되어 있음을 강조하던 공익광고

 

 

그런데, 필요성을 인정하는 측면에서 지금 말하고자 하는 성격의 공익광고라면 좋은 내용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광고가 기획한 의도 속에 어떤 숨은 목적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순수히 보았을 때 표면적으로는 충분히 받아들일만한 이유있는 내용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요즘 자주 보게 되는 『청탁의 조종』이란 제목의 공익광고!

 

내용은 아주 단순하지만 구성된 화면의 내용은 짧은 시간 내에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얘기겠지만, 어쨌든 그 내용이 주는 강렬함은

현재 시점에서 들어야 할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생각에서 더더욱 이 광고는 한번더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고 생각했습니다.

 

 

TV 광고 시나리오	라디오 광고 시나리오
<대사> 그럼, 믿고 있겠습니다.. 에이~ 이정도는 괜찮아요.. 딱 한번만 도와주세요.. 글쎄 받아두세요.. 계속 밀어주실거죠.. <내레이션> 청탁의 줄과 연결되는 그 때부터, 당신의 생각과 행동은 청탁의 조종을 받게 됩니다. 청탁의 유혹! 이젠 잘라 버리십시오. <자막, 내레이션> 청탁을 이겨내면 청렴이 됩니다.	<대사> 계속 밀어주실거죠.. 에이~ 이정도는 괜찮아요.. 딱 한번만 도와주세요.. 글쎄 받아두세요.. 그럼, 믿고 있겠습니다.. <내레이션> 당신의 생활이 청탁의 줄과 연결되는 그 때부터, 당신의 생각과 행동은 청탁의 조종을 받게 됩니다. 청탁의 유혹! 이젠 잘라 버리십시오. 청탁을 이겨내면 청렴이 됩니다. 청렴한 대한민국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 출처: Kobaco 한국방송광고공사 공익광고

 

 

하지만, 잠시 생각해 보면, 어디 부터가 청탁이고 어디 까지가 선의의 지지이며 도움인지에 대해서 이를 명확히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에 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게 또 그렇게 연결되는 광고인가 싶기도 합니다... -.-;

 

청탁(請託) : 청하여 남에게 부탁함. ‘부탁’으로 순화.

 

위에 표시한 의미와 같이 청탁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아주 간단하면서 어의적으로는 그리 나쁜 뜻을 지니고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왜 이 말이 나쁜 의미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을까요?

순간 그 이유가 의문스러워 집니다. 아마도 방송과 언론에서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전달될 때 사용하였기 때문일 겁니다.

 

그냥 생각없이 바라보는 공익광고를 잠시 생각한다는 것이 생각하면 할 수록 무슨 암호를 푸는 듯 하기도 하고... 이럴 때는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서 처음의 느낌 그대로 1차적인 해석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물론 솔직히 복잡하고 심리적인 어떤 묘수들이 워낙 많아서 이러한 생각이 과연 옳은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설령 광고에 의도된 숨겨진 목적이 있다 하더라도 올바르게 받아드린 대로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다면 좋은 것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결국 외형적으로는 청렴이라는 말에 의해서 좋은 광고가 되고, 한편으로 이러한 공익광고에 있어 부담이 갈 사람들이 많은 쪽에서는 적지 않이 불리할 내용일텐데... 문득 s몽키렌치님의 포스트로 알게 된 선관위의 이벤트와 같이... 자승자박이기도 하다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혹, 이 광고도 조만간 중단되는 건 아닌지... ^^

모든 분들이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무엇이 도움이고 이 광고에서 말하는 청탁이란 어떤 의미인지...

이말은 또한 이곳 블로그에서 자주 표현하는 욕망과 소망이라는 단어와 연결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