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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에 관한 정확한 진실이 밝혀져야...

 

종된 장병들의 무사귀환을 진심으로... 진심으로 빈다는 말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방송과 언론을 통해 미리 정해 놓듯 생존시한을 말하고도 신속한 대응은 하지 않은채 말로만 앞세우고 있는 상황은 무사귀환이란 "희망을 걸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짙게 하였으며, 결과는 그렇게 끝나 버렸고, 결국 말로만 신속한 구조를 외친 꼴이 되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건데, 도대체 이런 실전 상황에서 어찌 이리도 지리멸렬할 수 있을까 아연실색하게 됩니다. 그래서 국가안보회의에 참석한 대통령 휘하 한자리씩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군면제자라는 소문같은 이야기가 더욱 와 닿기도 합니다.

 

천안함의 침몰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의혹들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인터넷과 각종 매체들을 달구고 있습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있어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눈에 띈 내용은 바로 실미도 사건과 비슷한 류의 조작극이라는 주장...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무엇보다도 이렇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정부의 모습이 잘못된 것 안닌가 합니다.

 

정부에서는 각 언론사에 사전 예단이나 추정에 의한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상황 앞에서 과연 그것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하고 하는 말인지... 이미 먼저 몇일째 피의사실공표 하듯 하고 있거니와 오히려 그렇게 하라는 듯한 역설적인 냄새가 풍깁니다.

 

또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조사결과는 한 점 의혹없이 공개하겠다는 얘기에는 왠지 과거의 조작 사건들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아니, 실제로도 점차 윤곽이 드러나듯 시나리오가 짜맞춰지며 착착 진행되고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 사고 이전 1200톤급 천안함의 모습

 

 

그렇지 않아도 이미 한나라당에서는 북한 운운하고 있고, 뉴뭐시기라는 언론을 가장한 찌라시는 이를 기정 사실화 하듯 무슨 "북한해군 자폭부대 '인간어뢰' 공격일수도" 라는 말도 안되는 제목으로 민감한 기사를 남발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아닌듯 하면서 은근히 그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듯 보입니다. 물론 가능성은 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뭔가 석연치가 않습니다. 아니 앞뒤가 맞지 않은 정황들이 너무 많습니다.

 

가장 큰 의문은 사고시각과 시점에 천안함은 왜 그곳 백령도 부근 해상에 있었을까라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문스러워 하는 이 질문에 대하여 국방부와 합참은 너무도 당연한 것인 듯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리고 처음 사고가 전해질 무렴 SBS뉴스에서 북한 공격을 언급했던 점과 김주하 앵커가 트위터를 통해 메시지를 알렸던 내용의 근거는 무엇이었을까요?

 

엇갈리는 당국의 오락가락하는 발표들... 문제를 좀더 유리하게 실마리가 풀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발언들을 시험하듯 툭툭 던져보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 것도 그렇습니다. 더더욱 도대체 어떤 원인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는 건지... 잘은 모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저것 그 대처하는 모습들이 전혀 긴박하게 움직여지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또한 귀한 몸둥이들이시라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지하벙커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도 과히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얼마나 중요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건지 몰라도 뽀죡하게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것을 보아서는 그저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예의주시하고 있는 수준 밖에 보이질 않는데... 그것이 한편으로는 이 사태를 어떻게 전개하는 것이 좋을까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성격으로 연결지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미도 사건과 같이 조작일 가능성을 주장하는 이들의 글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핵심은 바로 아래와 같은 상황들에 따라서 더이상 물러날 수 없을 만큼 코너에 몰린 정국에서 타개책의 일환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현 정부여당의 정치 상황]

■ 대통령의 독도발언이 방송보도에서는 차단되어 있지만, 인터넷에서는 파장이 작지 않은 상황

■ 방문진 김우룡의 MBC장악 과정 폭로와 이제철 사장 큰집 쪼인트 발언

■ 4대강사업 반대 후보 밀겠다는 천주교 교계 차원의 반정부 대응

■ 답보상태에 있는 세종시 문제

■ 검찰의 한명숙 전총리 무리한 기소에 의한 무죄가능성으로 정권에 대한 역풍 예상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외압설 등으로 불교계 분노 확산

■ 방송통신위원장의 여성비하발언

■ 부동산시장 폭락. 어려운 서민경제

■ 이러한 모든 악재로 인한 정부 여당의 6.2지방선거 완패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


 

앞서도 강조하여 언급했듯이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만, 그렇게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 밖에 없음에도 왠지 자꾸 정말로 그런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건 왜 인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이를 어떻게라도 잘 이용하고자 보여지는 모습 말입니다. 색안경을 쓰고 보니까 그런 것인가요?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실종자 가족 앞에서 발언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보면서는 과연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우습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혹시 방송들을 보시면서 느끼셨는지 모르지만, TV에서 국방부장관에게 질의 하는 대부분의 국회의원 얼굴들이 주로 한나라당 의원들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싶었습니다.

 

또한 워낙 보도 내용들이 시시각각 다르고 여러 추측성 보도와 이것이 확대재생산되는 상황 속에서 사실관계가 어디까지 신빙성 있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만, 여러 보도들에서 공통적으로 보도된 내용을 근거로 볼때 실종자 가족들이 집단으로 항의하는 과정에서 군인들이 총구를 겨누었다는 이야기와 실종자 가족들 틈에서 상황보고를 하기 위해 마치 간첩처럼 경찰들이 잠복하고 있었다는 보도들을 접하면서 도대체 뭐하자는 건지...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국민일보 기사에 의하면 천안함 생존자들에게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함구령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도 눈에 띕니다. 자꾸 커져만가는 추측성 보도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숨기려 하는 것 같아 보이는 것도 이런 상황에서는 어쩔수 없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이 실종자 가족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럴것이라 생각됩니다.

 

당시 구조 활동 중이던 해경은 천안함 최원일 함장과 함께 마지막으로 구조한 12명 가운데 한 병사에게 “천안함에 사람이 더 남아 있느냐”고 물었다. 구조되지 않은 사람이 아직 남아 있을 경우 다시 사고 함정 쪽으로 구조용 고무보트를 이동시켜 구조 작업을 지속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병사는 “제가 마지막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해경 관계자는 전했다.
......
생존자들이 머물고 있는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과 실종자 가족이 있는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함구령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


-국민일보 기사 "해군, 잘못된 정보전달에 함구령 의혹도" 기사 일부

 

 

한숨만 나옵니다.

대한민국의 현재는 힘없는 사람들만 고생하다 죽어가는 것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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