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까지 좋은 생각만 할 수 없다는 건...
세상이란 마냥 좋은 대상일 순 없을까요?
이것도 유심일체의 의미로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해야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제가 너무 작아지고 그렇군요. 암튼, 다른 부분은 몰라도 그간 서점은 좋은 곳이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상대적인 비교를 하지 않아도 말이죠. 물론 어쩌면 상대적인 비교를 무의식적으로 감안하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서점이란 곳도 결국은 돈벌이를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난 주말 아이들과 어느 대형 서점을 다녀왔습니다. 웬만하면 인터넷으로 해결하는데... 아이들의 고모인 저의 누님께서 아이들 책을 좀 사주시겠다고 하여...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ㅎ
문제는 아이들 책을 보기 위한 동선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으로 치장된 책을 비롯하여 캐릭터며, 각종 장난감들이 즐비했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사주기 위해 찾은 서점에서 장난감을 사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그곳에 자리하고 있던 캐릭터나 장난감들이 아주 유해하거나 완전 나쁜 것이라고 할 순 없지만, -또 물론 누군가에겐 좋은 것으로 보여질 수 있음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부분을 말하고 나니 좀 더 어렵게 느껴지는군요. 후~ - 과연 그 자리에 떡하니 그렇게 자리하도록 해야만 하는가라는 건 생각할 문제라고 느꼈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을 최대한 막아 짧은 실갱이로 끝낼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의 분들은 다들 아실 겁니다. 그 순간이 얼마나 어려운 난관인지를... 순간 벌써 아이들의 입은 불러터져 나오고, 얼굴도 울그락 불그락해지기 일쑵니다. 그리고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 역시 좋을리 없습니다. 때론 참~ 거시기 하죠. 후~
▲ 아이에게 사주려고 했던 책(上)이 배치된 곳에 함게 자리하고 있던 캐릭터 및 교육용 장난감들(下)
책을 사러 간 서점에서 마저 가벼운 마음으로 좋은 것만을 볼 수 없는 -아니 좋은 것만을 보거나 하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기분 좋게 다녀올 수 있는 것이라면 좋겠다는...- 걸까요? 문득 우리 사회의 문제로도 생각이 이어집니다.
세상을 보는 시각의 차이는 크게 한가지로 구분되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건 바로 함께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닌가?의 관점입니다. 아~ 그건 이렇게 표현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의 행복은 너의 불행 또는 너의 불행은 나의 행복" 이말을 수긍하는가?의 여부?!!...
그런데, 또 생각을 해보니 그 생각의 관점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스스로에서 발현된 것이었을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어릴적 기억 속에 주변에서 흔히 듣던 말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프다"란 말 말이죠. 그러니까... 표면적으로 그 생각의 차이 또한 쉽게 볼 사안이 못되는 것 같군요. 아이고... 어렵습니다. -.-;
이런 저런 복잡함 없이 그저 좋은 세상은 유토피아에서만 가능한 일인걸까 말이죠. 참으로 생각할 것 많고, 문제시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아이들 책을 사주러 갔던 서점 얘기로 넋두리도 아닌 넋두리를 너저분하게 늘어 놓고 말았네요.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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